‘양 교단 현 총회를 대회제로 전환’ 제의
합동추진위원회 , 고신과의 7번째 만남
총회합동추진위원회(위원장 이철호 목사, 총회장)는 3월 28일 오전 11시 서울역 그릴에서 고신총회합동추진위원회(위원장 박정원 목사, 고신총회장)와 7번째 만남을 통해 각 분과보고 등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고신 총회장 박정원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에서 본 교단 증경총회장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 원로)는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자’(엡 4:1-3)라는 제하의 말씀을 통해 “양 교단이 합동하자고 고신에서 러브콜을 했고 우리도 그것을 받아서 이 자리까지 왔다”고 전제한 뒤 “합동을 추진하는 과정속에 문제가 발생하고 걸림돌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하나되게 하는 것을 힘써 지키라는 대명제 앞에 서로 양보하고 의논하고 상의해서 합동하는 모든 과정까지도 한국교회에 하나의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특히 “많은 교단들이 우리를 주시하면서 ‘우리도 들어가면 안 되나 우리도 하면 안 되나’ 하는 소리가 벌써부터 들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고신교단에서도 염려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고 우리교단에서도 염려하는 사람이 많은 줄로 안다. 그러나 모든 절차를 총회 석상에서 투명하게 이야기하면서 서로간에 상의를 하고 있으니 기도해 달라 하면서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무슨 일을 하더라도 반대자가 없을 수 없고 문제가 없을 수 없다.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다’라는 대명제앞에 설득해 가면서 좋은 열매를 이루어 가는 합동 위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배에 이어 합동추진위원들은 산하 3개 분과위원회의 보고를 들었다.
교류분과위원회는 양 교단 남전도회, 여전도회 임원들이 만나 인사하기로 보고했다.
정치헌법연구분과위원회는 3월 11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가진 모임을 보고했다.
분과위는 ▲총회는 대회제를 도입, 양 교단 현 총회를 대회로 전환한다. 고신은 가칭 고신대회로, 합신은 가칭 합신 대회로 하며 ▲양 교단 산하의 기존 지교회와 노회, 총회 소속 기관(교육기관, 병원, 신문사, 기타 )은 현행대로 대회 소속으로 하며 ▲총회 직무는 대회에서 상정한 안건과 국내외 연합 사업을 관장하며 ▲총회 총대는 양 대회 동수로 하며 ▲구체적인 헌법 조항들을 추후 의논키로 한다 등을 보고했다.
합동추진위원회는 대회제 도입 등에 대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나 ‘총회 총대 양 교단 동수’에 대해서는 추후 재론키로 했다.
다음 모임은 6월 27일(목) 갖기로 했으며 장소 등 세부 사항은 합신에서 주관해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