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에 있는 중소도시 미자립교회에 관심 필요”
이철호 총회장, 총회 상비부장..경남노회원과 간담회
노회와 교회 당면 문제 청취, 해결방안 모색
이철호 총회장은 10월 15일 경남노회(노회장 전한종 목사)를 방문하고 교단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누었다.
경남노회 초청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홍승열 총회 전도부장, 정덕훈 총회농어촌부장, 김덕선 교회활성화대책위원회 서기, 박 혁 총회 총무 등 관련 총회 상비부장이 함께 배석한 가운데 호산나비전교회당(최병희 목사)에서 진행됐다.
1시간 가량 이어진 대화의 시간에서 노회와 교회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철호 총회장은 “혼탁한 한국교회 속에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을 핵심가치로 한국교회를 건강하고 바르게 세우는 우리교단의 노력이 점점 더 필요로 하고 빛을 발하는 때가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언한 뒤 “한국교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대적 상황을 하나님께서 허락하고 계신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또 “총회장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교회의 본질 회복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과 함께 △형제 교회를 세워나가는데 수종을 들기 원한다”며 “특히 총회 80%가 미자립이기에 미자립교회를 세우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곳을 찾아온 이유는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기 때문”이라며 “미자립교회, 농어촌교회, 도시개척교회에 초점을 맞춰 총회에 바라는 점을 말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회원들은 “경제적, 지리적으로 수도권에서 행하는 총회 행사에 참석하기 쉽지 않다”며 모든 행사가 수도권 중심으로 되어 있는 행사를 대전 등 중부권에서 개최하거나 혹은 지방 노회별로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 노회원은 “통영이나 거제에 훌륭한 집회시설이 많이 있다”며 “경남지역에서 총회 또는 노회, 교회행사 개최를 강력히 추천한다”고 밝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다른 노회원은 “중소도시 개척교회, 미자립교회들은 생활비나 자녀 장학금 문제 등 도움을 받을 곳이 전혀 없다”며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소도시 개척 미자립교회를 위해 총회에서 정책적인 지원방안을 만들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밖에 ‘통일된 회의법으로 총회 진행’ ‘도시교회에서 잘 훈련된 전도인들을 경남지역에 파송’ ‘도시지역 장로들이 은퇴 후 농촌교회로 와서 남은 여생을 농촌교회 목회자를 도울 수 있는 방안’ ‘홀로 목회의 어려움, 동역할 수 있는 교역자 지원’ ‘개척할 곳이 많은 경남 지역에 많은 관심’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홍승열 전도부장은 “내년 2월에 열릴 예정인 전도세미나를, 수도권에서 먼저 1차로 개최하고, 경남과 경북, 전남과 전북을 대상으로 2차 세미나를 하게 되면 좋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회의를 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정덕훈 농어촌부장은 “농어촌교회 하나의 교회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어렵다면 2-3개 교회가 함께 뜻을 모아 사경회를 한다든지 세미나를 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농어촌부에서 도울 수 있다면 연구를 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덕선 교활위 서기는 “11월 달에 2013년도 목회계획세미나를 계획중이다. 내년도 목회 계획에 대한 설교, 행사 등 실제적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수련회는 중부권에 장소를 섭외하고 있다. 같이 잘 섬기고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혁 총회 총무는 “타 교단 총회를 보고 우리 합신총회를 보면서 우리 총회만큼 건강하고,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총회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가 있는 곳에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 총회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정신이 살아있다. 한마음이 되어 노회와 총회와 목회를 섬기면서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맺었다.
이번 경남노회 방문을 통해서 총회장과 총회 각 부서장들이 지교회 노회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교단 발전 방향을 위해 논의하는 등 능동적인 소통을 시도했다는 점과, 총회와 노회가 유기적이며 아름다운 관계를 펼치고 있다는 점에 있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이철호 총회장은 저녁 만찬을 제공, 노회원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