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대들의 자세_전창대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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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대들의 자세

 

< 전창대 장로, 대구영안교회, 총회 장로부총회장 >

 

 

“총회총대 모두 총회 출석에 대한 인식 새롭게 다져야”

 

제97회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총회 총대로 참석하여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요 헌의 안들을 결정하고 하나님의 법도를 세우는 총대들의 지혜로움에 감동을 받았고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간섭하신 은혜로운 총회였음을 확신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같이 은혜로운 총회였다고 말은 했지만 총회가 진행되는 모습 속에 총대로서 조금 아쉬웠던 점이 있어서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 교단은 883개 교회와 21개 노회의 교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중 총회 총대는 258명입니다. 총회 첫째 날은 총대 208명 출석, 목사총대 124명, 장로총대는 84명이었고, 둘째 날은 장로총대 40명, 셋째 날은 장로총대 27명이 출석했습니다. 놀랍게도 목사총대까지 언급하지 않아도 매일 50%씩 감소되었습니다. 장로총대가 27명만 남았다면 지방에서 참석한 총대를 제외한 다른 총대들은 다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분명 헌법 교회정치 제17장 4조에 “총회는 각 노회에서 동수로 파송한 총대목사와 총대장로로 조직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출석률이 저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왜 목사 총대보다 장로 총대들은 참석이 저조할까? 의식의 문제일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장로들은 직장이나 또는 사업을 하기 때문에 총회 총대로 선출이 되었지만 직장에서 또는 사업상 부득이하여 참석하지 못하는 점이 있다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이해하고 말아야 하는 건지, 총대 각 상비부와 치리회의 역할과 각 위원회 사역들을 감당해야 할 장로 총대들은 총대로서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은 다하지 못하고 외면하고 있지 않는지 먼저 자신부터 반성해 봅니다.

 

헌의 안의 결정과 표결권을 수행해야 할 장로총대들은 노회총대 파송자로서의 사명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여겨졌습니다. 마지막 날은 전체총대 60여명이 출석하여 파회하는 모습을 봤을 때, 너무 초라했고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주요 헌의 안의 표결을 해야 할 경우 출석률이 저조한데도 불구하고 참석회원으로 표결을 진행하는 표결 방법이 옳은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40-50여명 찬성으로 가결할 정도로 출석률은 저조하였습니다.

 

총대라면 노회 총대파송자의 사명감으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파회까지 100% 출석하며 총회에 참석, 협력하고 또 함께 의논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소수 회원의 잦은 발언도 제어할 수 있을 것이고 헌의 안의 결정과 표결도 옳은 판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목사, 장로 총대 모두 다시 한 번 총회출석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참 한편으로는 힘을 얻었습니다. 앞자리에 앉아 계셨던 증경총회장님들은 끝까지 참석해주시므로 진정 우리에게 본이 되어주셨습니다. 저희의 부끄러운 빈자리를 채워주셨고 연로하심에 힘드실 텐데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끝까지 자리를 비우시지 않고 헌의 안 하나하나를 살피시며 격려와 조언하시는 모습에 정말 감사했고 우리 총대들은 배워야 할 것입니다.

 

헌법 교회정치 제17장 제4조에 “총회 총대는 목사, 장로 각 1인으로 하되 한 당회에서 목사, 장로 각 1인 이상 총대가 될 수 없다”로 되어 있습니다. 노회에서도 총대 파송 시 잘 살펴서 총대를 선출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굳이 참석하지도 못하는 장로 총대를 선출하기보다는 제도적으로 참석할 수 있는 장로 총대 대상자를 선출해서 총대로 파송하여 총대의 의무를 다 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총회에 끝까지 자리를 비우지 않으시고 총회를 위해 기도하며 애쓰신 모든 총대들로 인해 힘을 얻었고, 물론 사정상 자리를 비우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셨던 총대들의 마음도 이해는 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함께 하는 그런 아름다운 총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부족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모든 교단의 본이 되는 우리교단이 작은 일 하나하나 더 나아가 모든 일에 충실히 임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