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마다 당면한 문제, 다양한 목소리 들었다
‘총회 임원과 노회원과의 간담회’ 일정 마무리
1월 8일 충청노회에서 시작된, 전국 지방 노회를 직접 찾아가 대화하는 ‘총
회 임원과 노회원과의 간담회’가 3월 31일 부산노회를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선웅 총회장을 비롯해 총회 임원들은 특히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
동안 충남노회, 전북노회, 전남노회, 제주노회, 경북노회와 강원노회 총 6
개 노회를 순방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총회 임원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교회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청취하
고 해결 방안 모색과 함께 교단 발전 방향을 지교회와 노회원들에게 적극적
으로 펼쳐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노회원들과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온 건의사항에 대해서
는 총회 서기와 총회 총무, 사무국장이 기록, 작성해 총회 행정부 자체적으
로 가능한 제안들은 반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 행정부가 다룰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노회에서 직접 충분히 의견
을 수렴한 뒤 헌의안을 내 놓아 오는 9월 제94회 총회에 상정해 다룰 수 있
도록 인도할 예정이다.
이선웅 총회장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말하
고자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접근하고, 특히 신음하는 개척교회와 농어촌
교회들이 말하고자 하는 속마음이 무엇인지 그 목소리를 들으려는 자세를 가
지고 이번 간담회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지역 노회 순방을 통해 얻은 소중한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며 “합신 교단의 발전을 위해 총회와 노회간 유기적 관계를 가지
며 목회자와 성도 모두 하나가 돼 협력을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총회 임원과 노회원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안건들을 보면 노회 대부분
이 ‘합신 교단 정체성 확립’과 함께 ‘부교역자 수급문제’와 ‘총회 총대 배
정 현실화 방안’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부교역자 수급문제에 있어 ‘지방 또는 농어촌교회에서는 부교역자 구하
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힘들다’며 지방 또는 농어촌교회에서 일정기
간 사역해야만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총회 총대 배정 문제에서는 당회가 적은 노회들에 대해 교회수와 목회자
수를 고려하는 총대 선정방식을 도입해 달라고 총회에 협조를 구하는 가운
데 이번 정기봄노회에서 헌의할 뜻임을 내비쳤다.
이밖에도 ▲도시개척전략 수립 ▲쉬운 구역공과 발행 ▲파이디온 등 합신 출
신이 만든 교재를 계단공과로 사용 ▲우수한 인재 교수 양성에 적극 투자 필
요 ▲이단 대책 신중하고 풍성한 자료 제공 필요 ▲이율 낮은 은급부 적금
문제 ▲농어촌교회 은퇴 후 총회 차원에서 노후 대책 마련 ▲총회 행사시 찬
조금 요청 문제(총회가 직접 교회 요청보다는 노회에 요청해야, 총회 헌금으
로 감당해야) ▲농어촌교회와 도시교회 1:1 자매결연 ▲명확한 분류기준으
로 농어촌교회와 미자립교회 지정 ▲개혁신보 기사 및 편집자의 편중성 문
제 ▲제주 선교 100주년 기념교회 건립에 관심 가져야 ▲타 학교 출신도 합
신 동문회 임원진에(타학교 출신이 이질감 느끼지 않는 동문회로) ▲적극적
인 연합활동으로 지방교회들에 자부심과 힘 실어주기를 ▲연합을 넘어 교단
대 교단 통합에도 관심 가져야 ▲군 선교 등 타노회에서 활동할 경우 해당노
회와 협력방안 필요 ▲정기총회시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 ▲개척교회 최저
생활비 마련 대책 시급 ▲개척교회에 유익하고 필요한 프로그램 개발 제공
▲일부 교회에 후원금이 편중되지 않도록 정확한 지원 액수가 밝혀진 백서
필요 ▲농어촌교회 자녀 유학생 위한 학사관 마련해야 ▲교단 마크 제작 등
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