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이하면서 국민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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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다음 세대에게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이하면서

안산 영광교회 국민포럼 개최

 

경기중노회 안산 영광교회(정덕훈 목사)는 7월 26일(토) 오전 10시 영광교회 아트홀에서 건강한 미래를 위한 국민포럼을 개최했다.

세월호 참사 100일에 즈음하여 열린 이번 국민포럼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와 미래의 위기에 대한 시대적 소명을 깨닫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됐다.

정덕훈 목사는 메시지를 통해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이하면서 어떻게 이 땅에 공의와 정의가 실현되는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인가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토론의 장이 되길 바라면서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로 본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만열 교수(숙명여대 명예교수)는 “정부가 ‘국가 개조’ ‘국가 혁신’을 부르짖을 정도의 중대한 고비를 안긴 세월호 사건이, 정부는 진실 규명에 무성의하고 여당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발목을 잡고 있는 이런 시기에, 단원고 학생들이 거주하던 안산 영광교회에서, 아마도 기독교회로서는 처음으로 이런 국민 포럼을 개최하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세월호 참사, 사고 초기에 놓친 ‘골든타임’ ▲지지부진한 대응 등 정부 책임론과 청와대의 책임 ▲유병언 이라는 인물을 통해 세월호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 등 몇 가지 문제점들을 제기했다.

이만열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비대해지는 정부 권한에 대한 시민의 민주적 역량 강화 ▲신자유주의 풍조 극복 ▲중앙의 컨트럴 타워와 현장의 독립적 기능 행사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구난 매뉴얼’의 생활화 등을 제시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우리 사회를 어떻게 개조할까?’란 주제로 발제한 서경석 목사(선진화 시민행동 상임대표)는 “국가 개조를 실행하기 위한 국민운동이 필요하다”며 “세월호 사태로 촉발된 절망과 분노를 반드시 국가재창조 에너지로 전환시켜야 하며, 국민운동이 우리 자신의 반성과 개혁에서 시작해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와 정치권을 감시, 비판, 협력,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11 테러 이후 미국 법의 변화’란 주제로 발제한 정지현 미국 변호사는 “9월 11일을 애국자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대통령이 성명을 발표하며, 각 주 정부 및 지방 정부는 적절한 행사를 행해야 하고 묵념의 시간을 의무화하고 있다”며 “특히 피해자 복구, 대테러 안보 등 관련 비용으로 약 40조원을 제정하는 등 각종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 통과시키고 강력한 법 집행을 보이며 정부의 신뢰도를 회복시켰다”며 “한국 정부 또한 실현 가능한 것부터 차례로 발의, 신속한 처리 모습을 보여 정부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