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리’ 제주 및 전남지역 피해 막심
전남 동백리교회당 강풍에 날아가
제주 소망교회당, 성도교회당 피해 잇달아
지난 9월 16일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일대를 강타한 제11호 태풍 ‘나리
(NARI)’가 20여명 사망, 실종하는 엄청난 피해를 입힌 가운데, 전남노회 동
백리교회당이 태풍에 완전 날아가 버리는 등 제주 및 전남지역 피해가 잇따
르고 있다
특히 동백리교회당은 조립식 건물로 지어진 터라 이번 강풍에 맥없이 날아
가 버렸다.
이로 인해 전남노회 임원회에서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동백리교회당을 새
로 건축하기로 하고 전국교회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전남노회 서기 한영만 목사는 “동백리교회가 최근 담임목사를 청빙중에 있
는 가운데 피해 소식이 들려 안타깝다”면서 “불의의 재난으로 실의에 빠진
교회 성도들과 피해 주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사랑을 펼
쳐 줄 것을 전국교회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은 강풍피해 보다는 물 폭탄 피해가 더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노회 소속 교회가 물에 잠기고 교인 가정들도 생활터전을 잃어버
리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소망교회는 지붕이 날아가 버렸으며 성도 2가정이 침수로 몸만 빠져나
와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제주 성도교회는 교회차량 2대가 건물더미에 깔려 파손됐다.
또한 영목교회와 포도원교회는 태풍으로 예배당과 창고가 완파되는 등 적지
않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노회 서기 최진환 목사는 “많은 주민들이 집을 잃고 거리로 나앉는 불행
한 일이 발생했다”면서 “복구가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전국교회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태풍 피해 지원은 전남노회 서기 한영만 목사(017-602-8296), 제주노회 서
기 최진환 목사(010-8875-067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