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기독교개혁신보사 사장
윤석희목사
기독교개혁신보사 사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
니다.
사장으로 추천해 주시고 인준해 주신 신문사 운영이사님들과 총회 앞에 감사
드립니다.
제가 제 4대 신문사 사장 일을 보는 동안 다음과 같은 일을 힘쓰려고 합니
다. 운영이사님들과 총회 산하 모든 목사님들과 장로님 그리고 성도님들의
많은 협력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로 기독교개혁신보사가 하나님의 절대주권 사상과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개혁주의 신앙에 입각한 신문으로 더욱 발전하여 우리 교단
의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우리 안에 좋은 게 좋다’는 사고방식이 팽배해 있는 상황입니다. 의냐
불의냐? 진리냐 비진리냐?는 뒷전입니다. ‘꿩잡는 게 매라’는 식의 논리
가 저변에 깔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지면상으로 다 말할 수는 없지만 다양
한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교단을 섬기고 있습니다. 물론 다양성은
인정하지만 이런 다양한 사고방식을 좀더 많이 정리해서 우리 자신의 정체성
을 회복하고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 원리에 입각한 교단이 되도록 더욱 노력
하겠습니다.
그런면에서 교회와 교회의 동질화, 노회와 노회의 긴밀한 유대화, 총회와
신학교의 동역화를 위하여 선봉장 역할을 감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그런 신문을 만들기 위하여 신문사 직원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좋은 신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도자 여러분들의 좋은 제안과 좋은 글을 부탁드
립니다.
두 번째로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 원리에 입각한 목회 현장을 많이 소개함으
로 합신교단이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성경을 믿는 신앙으로 목회하고 교회가
성장해 가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론과 실제, 원리와 현장이 겸비된 지도자들을 많이 소개하여 신학생으로
부터 목회자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를 섬기는 모든 분들이 읽고 또 읽
어, 보고 또 보는 교단지가 되어 지성과 감동과 교훈이 곁들어진 신문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보고 배운 바대로 목회하는 현실이라서 너무 많은 차이점이
있고 괴리감마저 느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인간의 다양성은 인정하지만 통
일성이 약하여 영적인 문제나 제도적인 문제까지 통일화를 힘씀으로 많은 목
회자들이 어느 정도 정해진 모델 안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
입니다.
탁상공론의 신학적인 이론을 체계화하고 실천적인 신학이 되기 위한 노력들
은 혼자서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모든 목사님들과 장로님 그리고 성
도님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시대를 내다보는 선지자적인 역할을 감당해 보겠습니다. 교회
가 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지 못하고 항상 뒤에서 따라가는 현실입니
다. 이제 우리 교단이 좀더 강한 믿음을 가지고 합력하여 시대를 앞장 서서
이끌어 가야 하는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이런 시대적인 사명을 느끼며 이 시
대를 이끌 수 있는 신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대에 뒤지는 말이나 글
은 항상 지나간 말, 다 알고 있는 소리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현재 기독교개혁신문은 격주로 발행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격주로
발행할 때 가장 큰 문제는 지난 간 다음에 광고가 된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또 지면이 부족하여 많은 글을 실을 수 없다는 결정적인 약점을 안고 있습니
다. 그래서 신문을 주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주간지가 될 때 지면 활
용이나 좋은 뉴스가 상당히 빨리 전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일에 총회에 소속된 목회자와 많은 성도님들의 기도와 적극적인 후원
을 부탁드립니다. 운영이사님들은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시고 각교회는 2006
년도 예산에 반영하여 신문사가 운영비에 봉착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5년 9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