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합동결혼식 올려
광야교회 주관으로
5쌍 새로운 가정 탄생
영등포 쪽방 지역에서 노숙인과 알콜중독자, 장애인, 독거노인, 행려자, 전과
자들을 섬기며 노숙인 쉼터와 쪽방 상담소를 운영하는 남서울노회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에서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5쌍
의 부부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의지할 곳 없이 너무나 어렵게 살지만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김재민/손정인
씨 등 5쌍은 지난 9월 8일 서울 해군중앙교회에서 김명혁 목사(강변교회)의
주례로 하객의 축복 속에 뒤늦은 혼인식을 가졌다.
불우한 과거를 갖고 그간 어렵고 힘든 삶으로 결혼식은 남의 이야기였을 뿐
이었던 이들에게, 광야교회에서는 합동결혼식을 위해 필요한 여러 준비들을
각계에 요청, 여러 교회와 단체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강변교회, 송파제일
교회, 은곡교회 여러 교회와 기관들이 기도와 물질로 후원했다.
이들 5쌍의 부부에게는 제주도로 2박 3일의 신혼여행과 예복, 성경책, 가전
제품 등이 선물로 주어졌다.
이날 혼인예식은 나두산 목사의 사회로 김성진 목사(성소교회)의 기도, 김명
혁 목사(강변교회)의 설교, 최동규 장로의 축사, 장만덕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임명희 목사는 “대부분 가정이 해체되어 오랫동안 외롭고 쓸쓸하게 살아온
쉼터 식구들과 소망을 잃고 방황하던 쪽방주민들이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새
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 기관에서 관심과 후원속에 화려하지는 않
지만 가슴 뭉클하고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됐다”면서 “오늘 결혼
한 5쌍 가정 모두가 일평생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참으로 아름답고 귀한 가정
을 변함없이 지켜나갈 수 있도록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말했
다.
한편, 광야교회에서는 홈리스 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특별 새벽 기도회를 진행
중에 있다.
오는 9월 25일까지 진행되는 특새는 ■구청에 올린 건축 허가 서류가 통과 되
도록 ■구청 직원들이 홈리스 센터 건립에 협조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
이 민원을 넣지 않고 협조적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제정이 충당 될 수 있
도록 ■좋은 건축 업자를 만날 수
있도록 기도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