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이임사] 주님의 권위 높이는 교단 되기를 – 김기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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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권위 높이는 교단 되기를

총회장 이임사 

김기영 목사 

지난 한 해 동안 교단을 섬기면서 미흡한 점이 많았습니다. 

우리 교단에 희망이 있습니다. 교단 산하 교회들과 노회 그리고 모든 교회 
교역자, 성도들 모두 열심을 품고 주님을 사랑하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를 섬기면서 또한 교회의 확장인 노회와 총회를 섬기는 모습은 거룩합니다. 
정체성을 지키면서 변하는 시대에 대처하는 목회를 위하여 힘을 다하는 모습
은 아름답습니다. 

바르게 하는 것이 가장 복으로 생각합니다. 바르게 살아가는 성도에게 복을 
주시고 바르게 살지 못하는 성도는 앞길이 하나님을 벗어나 있으므로 복이 
떠납니다. 진정으로 바르게 살아가지 않고 흉내를 내는 것으로는 하나님 앞
에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교단의 순수함을 위하여 늘 애쓰면서 또한 발전하는 교단이 되기 위하여 또
한 힘을 기울입니다. 발전도 어렵지만 바르게 사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개
혁이란 말이 빛을 잃어 가는 때에 참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개혁하는 교단이 
되기를 힘쓰면 좋겠습니다. 운전대를 잡고 운전할 때는 길이 곧아도 항상 운
전대는 조금씩 움직입니다. 사람은 항상 곁길로 나가기 쉬우므로 늘 개혁되
어야 합니다. 

바라기는 총회의 임원들이 하는 역할이 좀 더 강화되었으면 합니다. 총회임
원회는 상비부의 일이 원활하게 되기 위하여 각 상비부 간에 연결성을 이어
주고 방향을 바로 세워주는 일을 하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년에 두 차
례 상비부 연석모임을 갖는 것은 참으로 유익이 많습니다. 그러나 좀더 효율
적으로 되기 위한 기구나 모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새로운 기구를 만들기
보다는 총회 임원회가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총회 임원은 선출되었다 할지라도 지나간 10년 이상의 일들을 소상히 알고 
있어야 하는데 그 점에 있어서 총회 임원을 맡았던 분들과 이전 상비부를 맡
았던 분들이 잘 연결됨으로써 더욱 발전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새로운 총
회 일꾼이 선출되면서 더욱 바르고 발전하는 교단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문제가 생기면 어려운 문제일수록 화목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토
의하고 결정하는 분위기가 되기 바라며 서로 상대방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
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의 권위를 높이지 말고 주님의 권위를 높이는 교단
이 되기 바랍니다. 

교단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