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세계 교회사 10] 초대교회의 정체성 확립: ...
초대교회의 정체성 확립: 신조, 정경(성경), 사도 계승(1)
박상봉 교수(합신, 역사신학)
2~3세기에 접어들면서 초대교회는 외형상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한다. 특별히, 이단들이 등장하면서 초대교회는 여러 가지로 혼란에 빠졌다. 이때 교회는 무엇이 정통이고, 바르며, 옳은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내려줄 수 있는 분명한 신앙적인 기준들이 ...
[위그노 이야기 9] 역사 속에서: 바뗄레미 대학살
역사 속에서: 바뗄레미 대학살
꽃길 결혼식이 역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피범벅 학살극으로 바뀐 것은 불과 엿새 만이었다. 위그노의 정치적 수장이었던 나바르 여왕 쟌느 달브레의 아들 앙리가 까뜨린느의 딸이자 국왕 샤를르의 여동생 마르그리뜨와 결혼을 하였다. 쟌느가 혼사를 앞두고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상태에서, 결혼식은 1572년 8월 18일에 성대하게 거행되...
[정암 박윤선 목사와의 만남 2] 방지일 목사가 기억하...
방지일 목사가 기억하는 박윤선 목사(2)
주석만 쓰게 하자
한번은 내가 윤선이를 찾아보러 부산에 갔습니다. 찾아갔더니 동네에 조그만 초가집에 세를 들어 살고 있는 겁니다. 당시 고려신학교에서 내쫓긴 상황인데 그런 사람에게 퇴직금을 줬겠습니까? 아무것도 안주니까 윤선이한테 어떤 은혜 받은 사람이 쌀을 이어다가 한 되 두 되 가져다주고 하...
[위그노 이야기 8] 역사 속에서: 샤를르9세(2)
역사 속에서: 샤를르9세(2)
샤를르9세의 통치 3년차였던 1562년 3월 1일, 주일 아침은 작은 마을 바씨에도 봄날을 알리는 새 소리로 가득했다. 위그노들은 성 밖에서 예배가 허락된다는 생제르맹 칙령을 따라 바씨의 외곽에 자리 잡은 한 헛간에서 목사의 인도아래 시편찬송을 부르며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마침 프랑수와 기즈 공작이 한 무리의 군대를 거느리...
[구약 단어 배움터 5] 샬롬 שָׁלוֹם
샬롬 שָׁלוֹם
모든 세대의 동일한 소망
우리말에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이 있다. 사실 이 인사말은 전시상황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루가 다르게 생사가 달라지던 전시상황 속에서 아침에 누군가를 만나면, 상대방의 안전 여부부터 묻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안녕”(安寧: 평안함)이라는 인사를 자주 하게 되었다.
이와...
[위그노 이야기 7] 역사 속에서: 샤를르9세(1)
역사 속에서: 샤를르9세(1)
뿌와씨 회담 장면. 앞줄 가운데 서 있는 베자가 손을 치켜들고 있다.
형의 급사는 동생에게 기회인가? 형이 밀린 숙제를 동생이 도맡아야 한다면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프랑스와2세가 병사하는 바람에 정국은 잠시 출렁거렸지만 동생 샤를르9세가 왕위를 계승하면서 이내 제 자리를 되찾았다. 샤를르가 보좌에 오른...
[포인트 세계 교회사 8] 박해받는 교회 : 10대 박...
박해받는 교회 : 10대 박해(2)
박상봉 교수(합신, 역사신학)
64년 네로(Nero) 황제 때부터 313년 콘스탄티누스(Constantinus) 황제의 밀라노 칙령 때까지 약 250년 동안 발생한 박해는 길고 무서운 것이었다. 초대 교회의 교회사가인 유세비우스(Eusebius)는 박해 때 로마인들의 고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그들은 ...
[포인트 세계 교회사 7] 카롤링거 르네상스_안상혁 교...
카롤링거 르네상스(Carolingian Renaissance)
안상혁 교수(합신, 역사신학)
카롤링거 르네상스는 8-9세기에 프랑크 왕국에서 꽃피웠던 문예부흥기를 가리킨다. 샤를마뉴(재위 768-814) 치하에서 프랑크 왕국은 오늘날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를 포함한 대부분의 서유럽을 포함하는 큰 나라로 성장했다. 샤를마뉴는 기독교에 기...
[구약 단어 배움터 4] 다바르 דבר
다바르 דבר
-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
주로 “말” 또는 “말씀”으로 번역되는 다바르(רבד)는 구약성경에서 굉장히 자주 사용되는 단어로 문맥에 따라 종종 “사건”, “일”과 같은 의미가 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실 때 그 말씀을 가리켜 이 단어가 많이 사용된다.
구약성경에서 여호와의 말씀은...
[위그노 이야기 6] 역사 속에서 : 프랑수와 2세(프...
역사 속에서 : 프랑수와 2세
앙리2세가 마상시합에서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자 그의 장남 프랑수와2세가 왕위에 올랐다. 앙리2세의 죽음 앞에서 왕비 까뜨린느가 만면에 회심의 미소를 띠었다고 추정하면 너무 과장된 것일까? 사실 까뜨린느는 남편 앙리2세가 살아있는 동안 쪽을 쓰지 못하는 처지에 있었다. 남편이 다른 여자를 사랑해서 감싸고도는 대신 까뜨린느를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