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선(善)은 소유가 아닌 행함이다
선(善)은 소유가 아닌 행함이다
나택권 장로(부산노회 호산나교회)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가난한 사람이 언제나 있을 것이니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가난한 사람과 어렵게 사는 사람에게 네 손을 펼치라고 하셨다(신 15:11). 부유와 가난함은 절대적 개념이 아니라 상대적 개념이다. 즉 너무 가난해서 남을 전혀 도울 수 없는 사람이란 없는 것...
[시론] 교회 회의와 여호와의 회의_최덕수 목사
교회 회의와 여호와의 회의
최덕수 목사(경기북노회 현산교회)
개인과 단체가 모여 사회를 이루면 반드시 회의라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그것은 각자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고 집단 지성이 도출해 낸 대안이 한 개인의 아이디어보다 낫기 때문이다.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회의체(당회, 노회)가 교회를 이끄는 장로교회는 어느 교파보다 회의를 중시한다...
[시론]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어른이 필요합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어른이 필요합니다
정영찬 목사(경남노회 후세대교회)
연초엔 제법 묵직하게 느껴지던 달력이 여름을 지나고 가을을 지나면서는, 특히 11월이 되면 혹한을 견디기 위해 풍성했던 제 몸의 이파리들을 모두 떨구어내는 나무처럼 어느새 지나온 시간을 털어내고 달랑거리며 매달려 있다. 그래도 끝은 아니라서 뭔가를 시도해 볼만한 용기를...
[시론] 추수의 계절, 감사의 계절_김학인 목사
추수의 계절, 감사의 계절
김학인 목사(본보 편집국장, 기좌리교회)
추수하는 계절이다. 농촌에서는 가을걷이로 한참이나 바빴다. 이미 벼 추수는 거의 끝났고, 다른 농작물들을 거두어들이는 분주함도 점차 끝나간다. 곧 겨울 김장을 위해 또 바빠지겠지만 말이다. 이맘때는 감사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농촌 교회의 추수감사주일은 실제다. 보통 도시에...
[시론]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_김수환 목사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김수환 목사(새사람교회)
몇 년 전부터 취미생활로 사립합창단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 공연을 앞두고 연습하는 중,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노래를 부르다가 가사를 보고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도대체 어떤 만남이길래 어떤 ...
[시론] 오늘날의 다른 복음은 무엇인가?_고상섭 목사
오늘날의 다른 복음은 무엇인가?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다른 복음과 맞서 싸운다. 다른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은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을 완전히 거부하지는 않는다.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에 무엇을 덧붙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율법주의는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교회 안에 가만히 들어와 있다. 팀 켈러는 오늘날 다원주의 문화 속에서 ...
[시론] 다양성의 이름으로 선을 넘다_강희민 목사
다양성의 이름으로 선을 넘다
강희민 목사(일신교회)
100년 만에 다시 파리에서 개최된 올림픽이 여러 논란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파격적인 개막식 공연부터 논란이 되었다. 목이 잘린 앙투아네트가 자신의 머리를 들고 노래하고 반라의 가수가 식탁 위에 누운 채로 등장하는 퍼포먼스가 있었다. 그 뒤로 ‘최후의 만찬’의 예수와 열두 제자를 연상시키는 사...
[시론] ‘재부흥’을 꿈꾸며_김학유 총장
‘재부흥’을 꿈꾸며
김학유 총장(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지난 십여 년 동안 한국교회의 교인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2012년에 1,150만 명이었던 성도가 2022년에는 771만 명으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정확히 33% 정도가 감소했습니다. 목회자들의 62.8%는 미래 한국교회의 존립 자체를 걱정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통계는 합신과 합...
[시론] 가정에서 선한 권위와 순종의 덕을 회복하자!
가정에서 선한 권위와 순종의 덕을 회복하자!
박동근 목사 (한길교회)
오늘날 많은 가정들이 부모와 자녀 사이에 불화와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부모의 권위가 부정되고, 자녀들은 순종이란 덕목을 몹시 부정적인 것으로 여긴다는 점이다. 부모는 권위가 아닌 권위주의로 아이들을 훈육하여 자녀들의 저항을 받고, 자녀들은 선한 권위마...
[시론] 멋진 신세계, 이상한 신세계_이동열 교수
멋진 신세계, 이상한 신세계
이동열 교수
(합신 기독교교육학)
1932년, 영국 시인이자 소설가인 올더스 헉슬리는 과학과 기술에 의해 통제되는 전체주의적 사회를 그린 『멋진 신세계』를 발표하였다. 이 책은 죠지 오웰의 『1984』와 러시아 작가 예브게니 쟈마틴의 『우리들』과 함께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로 잘 알려져 있다.
헉슬리의 『멋진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