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의 혈연 승계

목회의 혈연 승계 목사의 아들이 부친이 담임하던 교회에 후임이 되는 것은 여전히 민감한 주제이다. 혈연 승계는 친자가 직선으로 잇거나 사위가 사선으로 잇는 방식, (소위) 지교회를 잇는 우회 방식, 부친과 그의 동료가 자녀를 서로 바꾸어 잇는 교차 방식, 다른 후임을 세웠다가 자녀로 대치하는 징검다리 방식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목사 아들이 해당 교회의 ...

이미 시작된 가정의 위기

이미 시작된 가정의 위기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부르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교회에서도 사회에서도 그렇게 부른다. 5월에는 연중 어느 때보다 식구들의 유대가 강화된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고 부부의 날도 있어서 가족이 모이거나 최소한 연락이라도 하기 때문이다. 가정은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로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

부활, 역사의 쐐기

역사가 스스로 진행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우주의 자연발생설을 받아들이는 현대인은 대부분 이 생각에 동의하는 것처럼 보인다. 윤회를 주장하는 종교는 당연히 이노선을 따르면서 윤회설이 반복되는 사계절의 자연적 진행을 설명하기에 적합하다고 여긴다. 역사의 순환을 믿었던 그리스 철학도 유사한 사고를 가졌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헬라식의 시간 개념에 결...

탄핵 정국과 교회의 선지자적 역할

탄핵 정국과 교회의 선지자적 역할 나라가 온통 시끄럽다. 정치 갈등으로 인한 혼란은 비단 정치 영역을 넘어 일상의 심리를 지배하고 있다. 생업 감당도 힘든데 지금 정치 현실은 교인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 사회, 가족, 심지어 교회 안에서까지 정치 갈등이 촉발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가 결의한 대통령의 탄핵 소추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앞...

『새한글성경』 소감

  성경을 그 시대의 말로 번역하는 것은 위대한 가치를 가진다. 이런 의미에서 작년 12월 10일에 『새한글성경』이 출판된 것은 높이 살만한 일이다(본보 929호 4면 기사 참조). 『새한 글성경』(이하 ‘새한글’)이 머리말에서 밝히듯이 초점은 두 가지로 보인다. 첫째, 젊은이를 대상으로 삼는다. 한국어 어법에 어긋나지 않는 한, 젊은이의 어휘와...

합신 총회 정체성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합신 총회 정체성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합신 총회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와 일심동체가 되어 44년의 세월을 지나오면서 우리 나라 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 왔다. 총회와 합신은 개혁신학의 학습과 실천이라는 중대한 사명으로 연결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이러한 사명의 천명과 실행은 정암 박윤선이라는 스승으로부터 방향성과 추진력을 받아 이루어졌다. 합신과 총...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의 의미

믿음이란 무엇인가? 칼뱅은 기독교강요 3권 2장에 들어서면서 믿음에 관하여 상세하게 진술한다. 그가 다양한 진술을 이어가기 전에 가장 먼저 내놓은 첫 마디는 믿음을 지식 (cognitio)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계속되는 그의 설명을 들어보면 믿음과 관련해서 감정을 매우 조심스럽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막연한 감동, 낭만적 느낌, 애절한 마음, ...

정치 혼란과 목사의 자세

정치 혼란과 목사의 자세 대한민국이 둘로 나뉘어 소란하기 그지없다. 현재의 극심한 정치적 갈등은 국민 정치 인식과 정서에 깊이 뿌리내려 평화로운 정치 환경을 만들어 가지 못하는 불행을 낳을 것임에 틀림없다. 목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답은 항상 같다. 목사는 그리 스도의 왕국을 위하여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성경에 충실한 ...

가장 힘든 싸움

가장 힘든 싸움 “희망찬 새해”라는 상투적인 표현이 지금 국내외 정세를 고려할 때 새해에는 잘 어울리지 않을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좌우의 격한 대립이 걷잡을 수 없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밖으로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뾰족한 해법 없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경제만 떼어놓고 보더라도 물가가 날마다 하늘...

[사설] 성탄절과 송년에 더욱 선포할 ‘하나님의 신실하...

성탄절과 송년에 더욱 선포할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그리스도의 위로’ 한 해가 저문다. 12월의 세상이 유난히 소란하다. 뉴스는 날을 이어가며 사태의 추이를 알리고 이에 대한 평론을 쏟아낸다. 살림살이는 여전히 팍팍하다. 교인들의 얼굴이 밝지 않다. 한 해를 뒤로 하면서 성탄절을 맞이하고 또 위로와 소망을 의심스러운 마음으로 구하며 새해를 바라본다. 그...

핫클릭

교단

교계

좌담 인터뷰

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