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다른 길, 같은 길

제110회 총회를 앞두고 있다. 우리 총회는 사십사 년 전에 다른 길로 발걸음을 놓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당시는 군부정치라는 독재정권에 특정 교단이 편승하고 야합한 상황이었다. 혼탁한 정치 소용돌이 속에서 교회도 갈팡질팡하면서 부침을 반복했다. 특히 위에 언급한 교단은 교권 횡포와 지방색에 의한 분열이라는 두 가지 암 덩어리로 말미암아 급격히 붕괴되고...

교단 역사의 체계적 보존이 절실하다

교단 역사의 체계적 보존이 절실하다   1981년 9월 22일, 남서울교회당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의 신앙과 신학적 전통을 계승 하면서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이라는 이념을 품고 시작된 합신 총회는 제1회 총회가 아닌 제66회 총회로 출발했다. 이는 단순한 새로운 교단의 창설이 아니라 한국 장로교회의 정통 신학과 역사적 전통을 온전히 ...

[사설] 제110회 총회 총대에게 바란다

제110회 총회 총대에게 바란다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제110회 총회가 개최된다. 우리 교단 헌법은 여타 장로교단과 마찬가지로 총회의 성경적 근거를 사도행전 15장에 기록된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찾는다. 당시 공의회에는 예루살렘 교회만 아니라 이방 교회 대표자도 참석했다(행 15:1-29). 이에 근거하여 우리 교단 총회는 전국적인 치리 회합의 ...

당회 부재의 위험성

당회 부재의 위험성 장로회 정치는 교회의 치리권을 개인이 아니라 ‘회(會)’에 둔다. 우리 교단의 헌법은 이 정치 원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제1부 체제 선언에서 “장로를 선택하여 당회를 조직하고, 그 당회로 하여금 치리의 사역을 하게 하는 정치”라고 선언하며, 제3부(교회정치) 제14장에서는 “교회의 치리권은 개인에게 있지 않고 당회, 노회, 총회 등...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며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며   인공지능(AI)의 발전 속도가 그야말로 놀랍다. 오래전 앨빈 토플러는 『미래 충격』에서 기술 변화 속도가 인간의 적응 속도를 앞지르면서 정신적, 사회적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과거에는 총을 가진 자가 권력을 쥐었고, 산업 시대에는 자본을 가진 자가 지배했지만, 정보 시대에는 정보를 지닌 자가 세...

[사설] 작은 교회 여름 성경학교와 수련회

작은 교회 여름 성경학교와 수련회 교회학교 여름 행사를 준비하는 시기다. 지난 5월 말 총회 교육부가 주관한 계절 성경학교 노회 강사 초청 세미나가 있었고, 6월 중 각 노회별로 교사 강습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참여하는 교회 수가 많지 않다. 많은 교회가 외부의 전문 사역기관 컨텐츠를 선호하고 교단 공과 사용을 주저하는 측면도 있다. 교단 공과에...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기독교인의 이해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기독교인의 이해   제21대 대통령이 6월 3일에 선출되었다. 기독교인은 대통령 선거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첫째, 다수결에 의한 결정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다. 대선은 국민 유권자의 다수결에 의해 결정된다. 다수의 선택은 소수의 선택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경우가 많다. 그런데 다수결에는 소수 의...

기독교인의 대선 투표

기독교인의 대선 투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기독교인은 투표를 어떤 기준으로 하여야 할까? 보수와 진보로 양분화된 정치 갈등의 양상을 따라 기독교인도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 진영의 후보자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쉽게 예상되며 이것은 당연하기도 하다. 그런데 기독교인은 투표로 정치 참여를 할 때 비기독교인과 구별되는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

목회의 혈연 승계

목회의 혈연 승계 목사의 아들이 부친이 담임하던 교회에 후임이 되는 것은 여전히 민감한 주제이다. 혈연 승계는 친자가 직선으로 잇거나 사위가 사선으로 잇는 방식, (소위) 지교회를 잇는 우회 방식, 부친과 그의 동료가 자녀를 서로 바꾸어 잇는 교차 방식, 다른 후임을 세웠다가 자녀로 대치하는 징검다리 방식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목사 아들이 해당 교회의 ...

이미 시작된 가정의 위기

이미 시작된 가정의 위기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부르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교회에서도 사회에서도 그렇게 부른다. 5월에는 연중 어느 때보다 식구들의 유대가 강화된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고 부부의 날도 있어서 가족이 모이거나 최소한 연락이라도 하기 때문이다. 가정은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로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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