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피해 도움 손길 이어져
CTS·가인코리아, 헌금전달·치유상담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지역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이하 ‘CTS’)는 지난 11월 포항지역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와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고 지난 12월 28일 밝혔다.
CTS는 지진 직후 포항 피해현장에서 촬영, 제작한 ‘7000미라클 포항 지진 피해 돕기 특집방송’을 2부에 걸쳐 방송한 바 있다. 이 방송을 통해 한국교회 성도들이 보내온 4,480여만 원의 성금을 예장통합총회 포항노회에 기탁한 것이다.
전달식에서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은 “CTS가 포항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힘을 보탤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며 “추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포항지역 지진 피해 상황을 계속해서 알리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예장통합 포항노회 박석진 노회장(포항장성교회)은 “귀한 성금을 포항 지역에 있는 교파를 초월한 모든 교회들에게 형평을 유지해서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CTS로부터 시작된 도움이 큰 힘이 돼서 모든 교회들이 빨리 회복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구호개발기구 게인코리아(대표 최호영 목사)는 포항의 지진피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카운슬링을 진행했다.
한동대에서 진행된 트라우마 카운슬링은 상담전문가인 게인코리아 임에리 간사가 1대1 또는 2대1로 학생들을 만나 상담기법을 통해 트라우마를 없애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동대, 선린대 등을 비롯한 포항 지역의 대학생 19명이 참여하여 상담을 통해 지진으로 생긴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진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은 작은 소리에도 심하게 놀라기도 하고 건물 안에서 일반인들은 느끼지 못할 진동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상담을 진행한 임에리 간사는 “포항의 학생들이 지진으로 인해 생각한 것 보다 더 많은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며 ”이번 상담을 통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트라우마가 해소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