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제110년차 총회 폐회
총회장 여성삼 목사 선출…세례교인수 기준 총회비 적용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0년차 총회가 지난 5월 24~26일 부천 서울신대에서 열려 새 지도부를 구성하고 각종 건의안 및 청원 안건을 처리했다.
수년간 과열 양상을 보이던 임원선거는 장로부총회장 선거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단독으로 입후보해 조용히 치러졌다. 110년차 총회장으로는 여성삼 목사(천호동교회)가 선출됐으며 목사부총회장 신상범 목사(새빛교회), 서기 성찬용 목사(청파교회), 부서기 남창우 목사(역리교회), 회계 임평재 장로(서산교회), 부회계 김정식 장로(신마산교회)가 투표 없이 당선이 공포됐다.
유일하게 경선을 치른 장로부총회장 선거는 후보 김춘규 장로(청계열린교회)와 김경호 장로(홍은교회)가 경합을 벌인 결과, 1차 투표에서 김춘규 장로가 471표, 김경호 장로가 315표를 얻어 두 후보 모두 당선 정족수인 3분의 2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2차 투표 전 김경호 장로의 사퇴로 김춘규 장로가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지난해 부결된 헌법 및 제규정 상충조항 개정위원회의 연구안은 별다른 이견 없이 일괄 통과됐다. 총회 전에 개정안이 배포되어 대의원들은 개정안의 내용을 파악한 상태였다. 법제부가 상정한 성결회관 운영위원회, 해외선교위원회, 국내선교위원회의 운영규정 개정안은 그대로 통과됐다.
헌법연구위원회가 연구하여 ‘타당하다’고 상정한 교회진흥원을 교단 산하기관으로 되도록 하는 헌법개정안은 대의원에게 가부를 물어 부결 처리됐다.
찬반 논란을 빚었던 세례교인수 기준 총회비 산정 문제는 헌법의 재무규정 사안이라 더 이상의 반대 없이 적용키로 했으며 이에 근거한 제110년차 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최근 서울신대 이사회에서 새 총장으로 선출된 노세영 교수는 무리 없이 총회의 인준을 받았다. 서울신대 이사회에 2년 임기의 이사와 4년 임기의 이사를 각각 절반씩 파송하자는 안은 서울신대 운영규정 개정 사안이기 때문에 기각됐다.
성결원 정상화를 위한 총회비 0.3%(약 2억5000만 원) 지원안은 대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부결됐다.
이 밖에도 총회에서 해방 전 북한지역 134개 성결교회 복원운동 실시, 통일기금 조성, 통일주일 제정 및 통일기도회 시행, 한국교회 턴업운동 참여 등이 결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