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한국기독교이단연구학회 제2회 정기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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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V(킹 제임스 성경)! 영감받은 유일한 성경인가?
한국기독교이단연구학회 제2회 정기학술대회 개최

한국기독교이단연구학회(회장 유영권 박사, 이하 이단학회) 제2회 정기학술대회가 11월 9일(토) 오후 1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개최됐다.

‘KJV(킹 제임스 성경)! 영감된 유일한 성경인가?’란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 장성민 박사, 김영호 박사, 한천설 박사, 김홍기 박사가 발제를 했으며, 권오윤 박사, 이은선 박사, 김진옥 박사, 양형주 박사가 논평을 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드려진 개회 예배는 유영권 목사의 인도로 박상봉 합신 교수의 기도, 조병수 전 합신 총장의 설교, 김병훈 합신 석좌교수의 축도로 진행됐다.

‘마지막 때의 적그리스도’(요일 2:18-23)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조병수 교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기독교만큼 이단이 많은 종교는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명품일수록 짝퉁이 많듯, 기독교가 진리이기에 이단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병수 교수는 “적그리스도가 등장한 목적은 영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부인하기 위함이며, 물리적으로 진리를 팔아 재물을 축적하기 위함”이라고 말하고 “기독교 역사를 볼 때 가만히 두어도 멸망할 존재들이지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종지부를 찍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병수 교수는 “비록 이단이 득세하는 시대처럼 보일지라도 낙담하지 말고 담대히 나아가기를 바란다”면서 “이단학회가 진리를 정확히 알리고 확인할 때 이단들의 멸망이 촉진되며 한국교회에 큰 유익이 주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유영권 목사는 ‘KJV! 영감받은 유일한 성경인가?’란 주제발표에서 “한국교회가 원본과 사본 역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학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모든 역본에 대해 바른 시각을 갖추고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역본이 한국교회에서 귀하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오윤 박사(아세아연합신학대학 구약)는 장성민 박사의 논문 ‘사본학의 견지에서 본 King James Bible(KJB)’에 대한 논평에서 “KJB만이 정확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실질적이고 최종적인 권위가 있다는 독선적인 주장과 KJB를 신봉하는 자기들만이 참 신자라는 교만과 아집에서 벗어나 역사적 기독교가 견지해 온 바른 신앙의 규범들을 필요에 따라 일부를 인용하는 정도가 아니라 전적으로 수용하고 고백하며 함께 거룩한 공교회를 이루어 나가는 일원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KJV의 역사적 출현 배경과 그 의미’라는 주제로 발제한 김영호 교수는 “KJV는 번역이다. 번역은 원본을 대체할 수도, 영감을 주장할 수도 없다. 따라서 KJV만을 고집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일 뿐만 아니라 신학착오”라고 말했다.

김영호 교수는 “우리는 KJB를 하나님의 선물로 받고 감사함으로 잘 사용해야 한다. 국가적인 힘을 기울여 50여 명의 당대 최고 학자들이 축적되고 정제된 원칙 아래 번역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라면서 “그러나 아무리 탁월한 번역이라 해도 번역은 번역이다. 개혁파 성도와 사역자는 본래 언어로 읽기를 갈망하고 노력하며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