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회기 총회] 총회장 취임사_박병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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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회기 총회장 취임사

박병선 목사(동부교회)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전국의 모든 지교회와 사랑하는 합신 가족들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09회 한 회기 동안도 놀라운 은혜와 능력으로 친히 총회를 이끌어 가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어려운 때이지만 하나님의 동역자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와 총회를 힘 있게 세워가시는데 귀하게 쓰임 받게 하실 줄 믿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기왕이면 ‘사방이 무너져도 하늘을 보면 솟아날 수 있다’고 말하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먼저 바라보면 확실하게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고 살길을 찾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난 43년 동안 우리 합신 교단은 참으로 어려운 시절을 보내면서도 먼저 하늘을 바라보고 용기와 새 힘을 얻고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여 살길을 찾으신 선배님들의 믿음과 희생과 헌신을 통해 기적과 같은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왔습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6:33)

 

합신 교단은 선교, 교육, 목회, 탈북자 사역, 호스피스와 이단 대책 사역 등 각 분야에서 훌륭한 지도자들을 배출해 생명력 있는 건강한 영적인 기류를 형성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쳐온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귀한 교단입니다. 앞으로도 합신이 한국 사회와 교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지도자들을 계속해서 배출하고 충성스럽고 신실한 영적인 인재들을 세워가기 위해서는 이제 전국 교회가 적극적으로 기도하고 지지하며 힘을 써야 할 때입니다.

 

무엇보다 합신 교단의 뿌리와 줄기를 이루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의 신학생 수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진리이신 주님께로 돌아가고 말씀의 본질로 돌아가자는 합신의 개혁정신과 바른 신학 안에서 바른 교회를 지속적으로 세워가고 영적인 인재들을 계속 배출할 수 있습니다. 합신을 통해 바른 신학으로 바른 교회를 세워갈 신학생을 우리 교회에서 배출하는 복 있는 교회가 되기를 사모하며 전국 교회가 기도 운동을 펼쳐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바른 신학 없이는 바른 교회가 세워질 수 없고 성도들의 바른 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바른 신학의 바탕 위에 교회가 세워지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이 일을 위해 합신은 가장 성경적인 개혁주의 신학을 지향하며 개혁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습니다. 합신의 정신인 이 개혁은 또 다른 어떤 새로운 것을 추구하거나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신학과 신앙의 잘못되고 변질된 것이 있다면 다시 말씀의 본질로 돌아가고 하나님의 뜻으로 돌아가는 것이 합신이 말하는 개혁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중심한 개혁주의 신학의 바탕 위에 세워진 우리 합신 교단의 3대 이념인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은 영적으로 혼탁하고 어두운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간절한 소원이며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의 현실에는 여러 많은 문제들이 있고, 우리는 질그릇같이 연약한 자들이지만 우리 안에 말씀과 기도가 풍성하고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이 실현되면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교회와 성도가 되어 부흥이 오게 하실 줄 믿습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4:7)

 

이 민족과 한국 교계를 거룩한 진리와 삶에 이르도록 합신을 이 시대에 세우시고 사용하시는 능력이 심히 크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봅니다. 이 땅의 교회들도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소원인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이 실현되는 복된 교회가 되도록 주도적으로 교단 교류와 연합 운동에 힘을 쓰는 일에 함께 우리의 기도를 모읍시다.

 

사랑하는 합신 가족 여러분!

우리 자신이 먼저 매일 매 순간 주님께로 돌이키고 말씀에 붙잡힌 합신의 개혁정신으로 살아서 우리의 가정과 교회를 살려내고, 소망 없고 어두운 이 시대와 이 민족을 살려내는 진정한 개혁의 복된 주역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