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는 지금] 라오스 임갈렙/이에스더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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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임갈렙/이에스더 선교사

‘한 손엔 사랑을, 한 손엔 복음을’ 행복한 해피학교 이야기

해피학교는 라오스의 소외된 지역 아동들이 평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건강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설립됐다. 해피학교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북쪽으로 5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교육 환경이 매우 열악한 라오스는 교육 설비도 부족하고, 교육의 질도 매우 낮다. 전국 15% 지역에 초등학교가 없으며, 최빈곤 지역 초등학교의 80% 이상이 5학년까지 전 과정이 없는 불완전한 초등학교다.

라오스는 교육 관련 사업 조건들이 외국인들에게 그나마 관대한 편이다. 아마도 현존하는 복잡한 교육 문제들을 외국의 투자와 교육 봉사를 통해 해결해 보려는 내부적 교육정책 때문으로 보인다.

해피학교는 라오스 아이들에게 가난의 그늘 속에서도 행복을 찾아가는 희망의 길이 되고자 기도하는 마음으로 2019년 9월 문을 열었다. 3명의 현지인 선생님과 예상보다 많았던 10명의 마을 아이들이 학교에 와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너무나 감사했다.

그러나 얼마 후 코로나로 인해서 2년 동안 학생들과 헤어지게 되었다. 학교 문은 자물쇠로 잠기고 마을 입구에는 초소를 세워 출입을 통제되는 상황이 지속되었다. 게다가 몇몇 학생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고 선생님 한 분도 고향으로 돌아가 버렸다.

너무 답답하고 황급한 마음으로 기도할 때에 주님은 ‘마을 안에 어려운 자들을 찾아 도우라’는 마음을 주셨고 한국 교회와 지인들의 지원을 받아 마을 구제를 시작하였다. 마을 위원회도 마을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저희 부부의 진심을 받아들여 마을 출입증을 특별히 발급해 주었다.

오랜만에 학생들 집을 방문해서 서로 사랑을 나누고, 마을 사람들과 마음의 담을 허물고 교제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이웃 현지 교회와 협력하여 전도지를 보급했다.

현재 해피학교는 학부모들의 지지 속에 교직원 10명과 유치원 50명 초등학생 35명이 행복한 미래와 그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가르치고 배우고 있다. 더불어 한부모 가정, 저소득층 마을 청소년들에게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 교사가 되기를 원하는 청년에게는 학비를 지원하고 교직원으로 채용하는 일을 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라오스에 찾아온 높은 물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예수님을 영접하고 학교를 섬기는 직원들과 함께 학생들과 마을 복음화를 위해서 기도하며 주안에서 행복한 아이들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해피학교에 대한 자세한 문의와 방문, 후원, 교육 봉사는 HIS 본부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