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로회연합회 수련회] 신필수 장로(은평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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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맞는 수련회, 풍성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신필수 장로(은평교회)

‘아버지의 뜻대로’(눅 22:42) 제32회기 전국장로회연합회 여름 수련회 주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제가 섬기는 은평교회의 표어이기도 합니다. 늘 주보의 앞면에 보이는 말씀을 수련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잘 분별하여 지혜로운 장로로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녀 되기를 소망하며 어느 곳에서든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참 섬김의 모습으로 교회와 목사님과 연약하고 소외된 성도들을 돌아보고 살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2024년 5월 8일 장로로 임직한 신임 장로입니다. 첫 번째로 맞는 수련회가 부담도 되고 기대도 되고 참 복잡 미묘한 마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한없이 부족하고 연약한 자를 장로의 자리에 세워주신, 그러나 실수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부어 주실 은혜가 너무나도 설레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교사로 섬기던 교회학교 중등부 수련회를 진행할 때는 시간 분 단위로 정해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느라 긴장된 시간을 보냈기에 수련회라는 행사는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제가 경험한 장로 수련회는 그저 받아 누리는 풍성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내와 함께 참석하게 되어 더욱 행복했습니다. 둘 다 직장 생활을 하며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수련회를 통해 말씀을 듣고 찬양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편안하고 쾌적한 시설에서 누리는 모든 것들에 감사했습니다. 고르지 못한 일기 가운데 또한 좋은 날씨 주셔서 예정된 야외 활동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가본 정선 5일장에서 선배 장로님들의 뒤를 따르며 곤드레나물도 사고 옥수수도 먹으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 예배를 마치고 제가 섬기는 은평교회 가족들과 원로목사님, 담임목사님을 모시고 단체 사진도 찍고 산책도 하며 권사님들께서 준비해 주신 간식을 먹으며 즐거운 교제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셋째 날 우연히 앉은 아침 식사 자리에서 남포교회 안부치 장로님과 하정순 권사님을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나 자상하고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장로님 하면 언제나 따뜻하고 자상한 이미지가 생각이 납니다. 저도 제 모습 가운데 그런 장로의 모습이 보이고 생각나는 사람이 되도록 늘 마음 새기며 바로 서기를 진실로 기대 합니다.

또한 수련회를 위해 스텝으로 섬기시는 모든 장로님의 헌신을 보며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는 준비와 예배 인도, 찬양, 영상 등 진행되는 순서마다 기쁨으로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에 그저 감사했습니다. 예배 시간마다 힘 있게 은혜로운 말씀을 선포하시는 목사님과 아름다운 찬양대의 찬양 등 얼마나 귀한 시간이었는지요.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예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 교역자에 대한 섬김에 부족함이 없기를 다짐했고 내 일상의 자리에서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를 또 한 번 다짐했습니다.

영광의 3대 가문 시상식에 큰 도전

진행 순서 중 3대 장로 가문에 대한 시상이 있었습니다. 영광의 가문 시상식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도 아름다운 신앙의 대가 이어져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의 가문으로 세워주시길 소망합니다.

여름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히 세워져 가는 장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 믿음과 행함의 삶이 있는 장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올해 참석하신 장로님과 권사님, 내년 제33회 여름 수련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