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0주년 기념 교회교육 포럼 열려
‘합신 교회 교육의 현황과 대안’ 주제로
기독교개혁신보 창간 40주년 기념 교회교육 포럼이 8월 30일(화) 오후 2시 송파제일교회당에서 열려 다음 세대의 신앙교육과 사역 방안을 모색했다.
‘합신 교회 교육의 현황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담임목사 및 교회학교 지도자와 교사 등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포럼은 교회와 다음 세대를 위한 신앙의 계승 방안과 함께 신문사와 총회 교육부와의 공동사역 가능성을 모색했다.
“결코 다음 세대 포기할 수 없다”
박부민 본보 편집국장의 사회로 조평식 신문 이사장의 기도에 이어 제1강은 조기원 목사(송파제일교회)가 ‘With Covid-19를 맞으며 느끼는 위기 의식’이란 제목의 특강을 통해 “고신 총회가 어려움과 힘든 시기 가운데 가운데에서도 결코 다음 세대를 포기한 적이 없었다는 이야기에 많은 도전을 받았다”고 전제한 뒤 “한국교회에 교회학교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으며 거기에다 코로나19라는 위기적 상황이라 할지라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다음 세대를 말씀으로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기원 목사는 “다음 세대 회복을 위해 담임목회자가 교육의 중심에 서야 한다”면서 “교회와 신앙교육의 일번지인 가정이 함께 하는 그런 신앙교육으로 나아가야 할 것, 그 때 교회학교 교육에 닥친 위기가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되어 다음 세대의 신앙교육이 더욱 밝아질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제2강좌에서 이동열 교수(합신, 기독교교육학)는 ‘합신 교회 교육의 현황과 대안’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한국보다 앞서 같은 길을 걸어간 미국이 2000년 이후 어떤 변화를 겪어 왔는지 살펴보고, 위기속에 있는 교회 교육에 대한 새 판을 짜고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이동열 교수는 “그저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닌, 형성을 이끌어내는 교육을 위해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긍극적으로 사역이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부서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도록 시간적으로 Life Time 사역이 되도록, 공간적으로 부서를 넘어 가정과 교회 공동체기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하나님을 마음의 중심에 둔 다음 세대들이 합신 교단의 모든 교회들을 통해 일어나 하나님 나라의 풍성함과 아름다움을 온 세계에 드러내기를 마음에 소망한다”며 맺었다
여성 사역자, ‘가정 사역자’로 넓혀야
패널 토론에서는 조기원 목사, 이동열 교수, 김덕선 목사(총회 교육부장), 신 혁 목사(총회 교육부 서기), 김증인 목사(고양제일교회), 신보경 전도사가 나섰다.
조기원 목사는 “합신 교회 교육에 대한 현황 조사가 교단적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현황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으면 대안과 대책 마련도 실제적이고 발전적으로 나올 수 없기 때문”이라며 현 합신 교회 교육의 현황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신보경 전도사는 “가정과 부모의 역할과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여성 사역자는 다음 세대에게 신앙이 전수 될 수 있도록 교회와 가정을 연결하고 이어주는 가교(架橋)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여성 사역자는 앞으로 가정과 교회를 하나의 신앙공동체로 세우는 ‘가정 사역자’(Director of family ministry)로 사역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말하고 “교회의 가정과 가정이 그리고 세대와 세대가 서로 연결되고 하나가 될 때 자녀들은 공동체 속에서 함께 믿음을 공유하고, 기억하며 함께 나누는 상호관계 가운데 그들의 신앙은 내재화되고 삶이 되어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자라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증인 목사는 “현장 사역을 할 때 보면 점점 양극화되고 있다.”며 “양극화 현상 속에서 교회 교육은 상향평준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아니면 하향평준으로 만족하며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 다음 세대를 교육해야 하는지 늘 고민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우리 합신 교단이 고수할 수 있는, 우리만의 교육 프로그램이나 커리큘럼으로 연구할 만한 모델이 있는지, 총회 교육부 또는 합신 교육 전문가들이 소개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덕선 목사는 “교회학교는 인적 자원을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고, 신 혁 목사는 “교회학교가 발전될 수 있도록 합신 교회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병진 목사는 “교회학교 학생들이 교리와 성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담당 교역자들이 현대적 언어로 풀어 성경 신학적으로 접근하기를 소망한다”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기독교개혁신보 창간 40주년 기념 포럼을 통해, 마른 뼈들을 바라보며 절망해 있는 한국교회 다음 세대 사역에 소망을 불러 일으키시며, 새로운 소망과 비전을 가지게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뜻을 찾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