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
< 홍문균 목사, 주은혜교회 >
“우리가 받은 은혜는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신비이며 기적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결코 가난하지 않습니다! 매우 부요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결코 초라하지 않습니다! 매우 고귀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결코 절박하지 않습니다! 매우 초연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 성도들을 향하여 자신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누리면 그 풍성함을 이방인들에게 전하는 일꾼으로 살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주님의 부름 받은 종으로써 고난의 세월을 살았던 바울 사도, 더더구나 지금은 열악한 로마 옥중에 갇혀 있는 죄수의 몸이지만 자신을 가득히 채우고 있는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으로 그가 얼마나 여유롭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지 눈에 보듯 선명합니다!
그렇습니다!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으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은혜를 누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받은바 은혜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평생을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살아도 부족할 따름인 우리들입니다. 아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다 주님께 드리고 거리에 나 앉는다고 해도 그 받은 은혜들에 비하면 그 얼마나 부족한 정성이겠습니까. 어찌 감히 입술을 열어 주님을 위해서 무엇을 했다고 말할 수조차 있는 우리이겠습니까!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의 첫 번째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이십니다. 예수님이 풍성 그 자체입니다. 얼마나 부요하신 분이신지요.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 온 우주를 창조하신 예수님, 알파와 오메가가 되시는 예수님,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님, 모든 진리의 원천이신 예수님, 우리의 친구가 되시며 영원한 구주가 되시는 우리 예수님, 나의 예수님!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의 두 번째 내용은 예수님께서 주시는 영생입니다. 영생을 얻었다함은 하나님과 완전한 소통이 이루어졌다는 말씀이며, 우리들이 지은 모든 사악한 죄들이 완전히 해결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영생을 얻었다함은 영원한 죽음과는 더 이상 상관이 없다는 선언이며 영원한 천국이 보장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영생을 얻었다함은 최고의 신분과 최고의 행복과 최고의 사귐이 보장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의 세 번째 내용은 성령님의 내주하심입니다. 아직도 저는 그 거룩하신 성령님께서 제 안에 어떻게 임재 하여 계신지 궁금증을 가지고 살며 또한 성도들에게도 그 사실을 제대로 설명을 하는데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회자입니다. 그러나 성령님의 임재를 생각할 때마다 감격하는 목회자인 것도 사실입니다. 어찌 그와 같은 신비가 있을 수 있으며, 어찌 그와 같은 기적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까!
그래서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사나 죽으나 나는 나의 것이 아니고 몸과 영혼이 모두 미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주께서 보배로운 피로 나의 모든 죄값을 치러주셨고 마귀의 권세로부터 나를 자유케 하셨습니다. 또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이 아니고는 나의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듯이 주는 나를 지켜주십니다. 실로, 이 모든 것이 합력하여 나의 구원을 이룹니다. 내가 주의 것이기에 주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을 보증하시고 나의 온 마음을 다하여 기꺼이 주를 위하여 살게 하십니다. 이것이 나의 유일한 위안입니다”(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제1번)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바라기는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이 진정 주님의 몸 된 교회안의 당회, 제직회, 공동의회, 각 성도님들 안에서, 특히 목사님들의 대화와 모임 안에서, 무엇보다 우리 총회 석상에서의 발언과 회의와 사역 가운데서 충만히 드러남으로 우리가 어떤 자인가를 서로가 인정하고, 세상에 예수님이 얼마나 좋으신 분이신지 증거하며, 하나님께는 무한한 영광을 진실함으로 돌려 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주 하나님, 이 땅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잊지 않도록 항상 깨워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