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 2020 청교도 대강좌 성료
청교도연구센터(PRC at HTS) 주관으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정창균 박사)에서는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합신 대강당에서 2020 청교도 대강좌를 개최했다.
‘한국 교회를 위한 청교도 설교의 유산과 적실성’이란 주제로 청교도연구센터(PRC at HTS)가 주관한 이번 강좌는 퓨리턴리폼드 신학교 총장 조엘 비키 교수, 그리고 합신의 김병훈 교수(조직신학), 안상혁 교수(역사신학) 등이 강사로 나섰다.
청교도 대강좌 기간 동안 비키 교수는 오전 강의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설교 : 존 번연’ ‘청교도 교리설교의 변화시키는 능력’ ‘오늘날 청교도와 같이 설교하려면’이라는 주제로 3회에 걸쳐 강의를 진행했으며, 박덕준 교수(구약신학)와 김영호 교수(신약신학), 그리고 권 호 교수(설교학)가 비키 교수를 대신하여 발제했다.
비키 교수는 첫 시간 번연의 설교 세 가지 특징을 전했다. “세 요소인 ▲참여유도적 설교 ▲호소적 설교 ▲그리스도를 높이는 설교는 사람들의 마음에 도달하기 위해 번연이 휘두른 강력한 무기들 중 일부에 불과하지만, 그것들은 부분적으로 번연의 설교에 천상의 힘을 부여했고 성령의 복주심 아래서 위대한 열매를 맺게 했다”면서 “하나님께서 오늘날 설교자들도 존 번연의 열정과 간절함으로 설교하도록 도와주시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청중들을 초대하여 그들의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드라마에 그들이 ‘참여하도록’ 애써야 하고, 그들이 그리스도와 가까워지도록 ‘호소하는데’ 애써야 하며, 왕 되신 예수를 영원히 ‘높이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자유롭고 주권적인 은혜에 지배를 당하면서 신적 진리로 빛나고 그리스도를 위해 기꺼이 바보로 여김을 받고 옥에 갇히기를 서슴지 않는 존 번연 같은 자들을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시기를 소망한다”고 맺었다.
이어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강좌에서 안상혁 교수와 김병훈 교수는 각각 ‘청교도 교리설교 : 토마스 왓슨’과 ‘교리를 말하는 본문설교’ 주제로 강의했다.
합신 청교도연구센터 소장 안상혁 교수는 “화요일 열린 정암신학강좌부터 청교도 대강좌까지 총 여덟 번의 강의 가운데 3개 강좌가 특히 ‘교리 설교’를 연구 주제로 삼았다”면서 “오늘날 교리에 대한 관심이 약화된 상황에서 성경의 교리를 설교하고 가르치기를 희망하는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을 돕기 위한 취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속에서 해외 석학의 발표는 영상과 지상(紙上) 강좌, 현장과 온라인 강좌로 동시에 진행되면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