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도삼 목사 소천|故 박도삼 원로목사님을 기리면서_김형근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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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도삼 원로목사님을 기리면서

김형근 장로_송월교회

존경하는 故 박도삼 원로목사님은 1957년 우리 송월교회에 장년 집회가 약 
사,오십명 되는 개척 시절에 제2대 담임목사로 부임을 하셨습니다. 당시 교
회당은 대지 70평 위에 약 60평 되는 단층으로 미군부대의 이동에 따라 철거
된 막사에서 흘러나오는 자재들로 지어진 판잣집과 같았습니다. 
50년 전 송월교회 부임하셔 

이처럼 비가 오면 여기저기에 빗물을 받는 그릇을 놓고 예배를 드리는 가난
하고 초라한 교회당 시절에 부임을 하셨습니다.
교우들의 가정은 거의가 6.25전쟁으로 인해 이북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었습
니다. 변변한 직장조차 없는 실업자들만 모이는 교회에서 1년 동안은 목사님
께 사례비도 제대로 드리지 못해 저녁이면 국수로 끼니를 때우셔야 했습니
다. 그러나 목사님이 부임하신 후 헌신적인 노력으로 교회는 일취월장 부흥 
성장하여 지금은 대 교회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목사님의 

도와 헌신의 열매로 지금 웅장하고 아름다운 예배당을 새롭게 신축하고 있습
니다. 48년 동안 故 박도삼 원로목사님을 모시고 교회를 섬기게 된 것은 큰 
은혜였습니다. 
목사님은 불의와 타협하시는 분이 아니며 사심이 조금도 없는 분이십니다. 
언제나 공명정대하고 정정당당하셨기에 하나님 앞과 사람들 앞에서 거리낌
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한편으로는 엄격하면서도 자상하시고 언제나 남을 이해하며 포용하시며 아껴
주고 사랑해 주신 분이십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씀을 하실 때에는 좋은 점
만 말씀하시는 부드러움과 따스한 분이십니다. 오랫동안 병석에 계시면서도 
병문안 오신 모든 분들께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아니하실 뿐만 아니라 하나
님의 부르심을 받기 며칠 전까지도 다른 사람들을 높이고 칭찬하시는 목사님
을 정말 존경합니다.
수년 동안 병을 간호하시며 수고하신 원순관 사모님! 사모님의 애틋한 간호
와 자녀들의 정성된 효도가 있었기에 병석에서도 깨끗한 모습으로 계신 줄
로 믿습니다. 
故 박도삼 원로목사님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사를 받아 주님의 나라와 영광
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요긴하게 그리고 아름
답게 쓰임을 받으신 귀한 주님
의 사자였습니다. 노회와 총회 그리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 끼친 목사님
의 공적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이 클 뿐만 아니라 탁월하고 위대하신 지도
자였습니다. 합동신학교 대지를 계약하고 교회에 오셔서 저에게 다가와 환하
게 웃으시면서 “김 장로, 신학교 대지를 오늘 계약했어” 하시면서 기뻐하
시던 그 모습, 지금도 눈에 선하고 귀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와 목회자를 잘 만나는 것은 큰 복이라고 말씀들을 하십
니다.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송월교회와 훌륭하신 故 박도삼 원로목사
님과 박삼열 목사님 밑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저에게 내
려주신 복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유달리 사랑을 많이 받은 제가 이 글을 
쓰면서도 제가 부족한 탓으로 우리 원로목사님의 고귀한 업적을 제대로 표현
하지 못하여 송구스럽게 생각이 되어집니다. 
감사한 것은 박삼열 목사님께서 원로 목사님 못지 않게 성도들을 감싸주고 
사랑하시며 교회를 위해 힘에 겹도록 섬기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은혜와 위
로를 받습니다.

함께 한 시간들 아직도 생생해

지금
은 故 박도삼 원로목사님께서 세상 근심 걱정 다 내려놓으시고 하늘나라
에서 주님의 품에 영원한 행복을 누리실 줄로 믿습니다. 존경하는 우리 원로
목사님, 보고 싶은 우리 목사님, 부활의 그날 아침 다시 만날 것을 소망합니
다. 저희들도 존경하는 우리 원로목사님의 유지를 따라 노력하면서 힘써 살
아가고자 합니다.
목사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