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부흥하면 교회가 살아납니다_허태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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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부흥하면 교회가 살아납니다. 

허태성 목사
·총회지도부 부장 

미국의 신앙잡지 “풀핏”(PULPIT)의 발행인인 스티노스 조디아티 목사는 죽
어있는 교회와 살아있는 교회를 비교하면서 두 종류의 교회는 11가지 면에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 중에 처음 세 가지만을 소개하
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죽어있는 교회가 공간의 염려가 없는데 비하여 살아있는 교회는 교실, 
주차장과 같은 공간(Space)의 문제가 늘 있다. 교회가 계속 부흥하기 때문이
다. 
둘째, 죽어있는 교회가 늘 똑같은데 비하여 살아있는 교회는 항상 변화를 추
구하고 있다. 결코 세상에 뒤지지 않는다. 
셋째, 죽어 있는 교회가 조용한데 비하여 살아있는 교회는 아이들과 소년, 소
녀들의 재잘거리는 소리로 시끄럽다. 

한국교회는 대체적으로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살아있는 교회로서 모습을 가
지고 있었습니다. 필자가 섬기고 있는 교회도 1970년대에는 주일학교 유초등
부와 중고
등부를 합하여 400여명 정도 모였다고 들었습니다. 교회는 늘 시끄
러웠고 예배와 교육을 위한 공간은 턱없이 부족했으며 적어도 교회는 사회의 
변화보다 한 발짝 앞서가면서 선도자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몇몇 교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교회가 공간이 부족한 것보다
는 아이들과 학생들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교회에 대하
여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있으며 세상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으로 달려
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지금 당장은 그리 심각한 것이 아
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한 세대가 지나면 한국교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그림이 그려집니다. 커다란 예배당 안에 소수의 노인들이 예배
를 드리고 있는 유럽교회가 우리의 미래로 다가올 지도 모릅니다. 

많은 교회가 이러한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교회가 이러한 문제
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에 총회 지도부는 이러한 고민을 가지고 있
는 전국 교회를 돕기 위하여 이번 중고등부 연합수련회를 개최하는 것입니
다. 
이번 수련회는 청소년들의 영적, 사회적,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그들
의 관
심과 눈높이에 맞는 집회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성경적이고 개혁
주의적인 신앙 회복을 통하여 참석한 청소년들의 삶에 새로운 변화와 비전과 
열정의 불이 붙게 되는 수련회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
지 않고 다음 세대의 부흥의 주역으로 준비됨으로써 우리 총회 산하의 지교회
가 살아나는 역사가 나타날 것을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목사님과 중고등부 관계자 여러분, 귀 교회에서 많은 청소년을 보
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도와 물질로 아낌없는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회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이 보내는 청소년들을 통해
서 말입니다. 
총회 산하 모든 교회들이 2006년도에 더욱 부흥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샬
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