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부흥, 준비된 지도자 필요 한국교회 중요한 시점 지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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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부흥, 준비된 지도자 필요
한국교회 중요한 시점 지나고 있어 
한복협 월례발표회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가 ‘한국교회 제3의 부흥’을 주제
로 개최한 월례발표회에서 한국교회 제3의 부흥을 위해서는 부흥을 이끌 준
비된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회 제3의 부흥은 올 것인가? 어떻게?’를 주제로 지난 9월 8일 화평
교회당에서 열린 이번 월례발표회에서 발표를 맡은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오정호 목사(대전새로남교회)는 평양대부흥운
동 1백주년을 맞는 한국교회가 중요한 시점을 지나고 있다는 점에 공감을 표
시했다.

이날 김명혁 목사는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부흥의 도구들
로 사용하실 만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준비
된 사람을 통해서 당신의 일을 이루신다. 열 사람이 있으면 너무 족하고 그 
반이 있어도 부흥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처절한 회개를 체험한 사람, 하나님의 임재를 깊이 체험한 
사람, 하나님의 마음에 꼭 들어서 하나님께서 그를 사용하시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지금 한국에 길선주, 이성봉, 김치
선 목사와 같은 분들이 대여섯 명만 있어도 이 나라는 영적으로 뒤집어지고
도 남을 것이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상복 목사도 “한국교회 제3의 부흥은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성령의 새
로운 역사를 간구하는 사람들이 어디선가 나타날 때 임할 것”이라며 “1907
년 대부흥은 영적인 갈급함 가운데 철저한 회개가 동반돼 이루어졌던 것”이
라고 강조했다.

오정호 목사는 “한국교회 강단을 맡은 설교자들과 사역의 일선에서 뛰는 동
역자들의 영혼의 순결함과 거룩한 갈구가 선행돼야 한다”며 “부흥은 하나
님에 의해서 준비된 사람들을 통해서 이뤄지기에 인위적인 프로그램이나 대
형모임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들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
했다.

한편 이날 발표자들의 발언인 ‘준비된 사람이 나타나면 하나님의 부흥이 나
타난다’란 언급에 두고, 하나님의 때가 되면 사람을 준비시키시
는 하나님
의 주권과 계획을 소홀히 한 발언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