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작전통제권’ 논의 유보 촉구
‘국가안보를 위한 기독교긴급행동’ 출범
기독교사회책임(공동대표 서경석 목사)을 비롯한 한국미래포럼 등 9개 교계
단체들이 모인 ‘국가안보를 위한 기독교긴급행동’이 출범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
들 단체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노무현 정부의 ‘전시 작전통제권’ 문
제에 대한 논의 유보를 촉구했다.
또 이를 위해 전국 목사, 장로 5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한기총과 함께
한국교회대표단을 구성, 미국을 방문해 미국정부에 ‘미국의 전시 작전통제
권 한국 이양’을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긴급행동의 실무책임을 맡은 서경석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번 서명운동은 오는 9월 14일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완료할 예정”이라며
“이 때문에 평신도를 대상으로 하는 서명운동은 피하고 목사·장로로 국한
된 서명운동을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독교긴급행동 관계자들은 ‘반미면 어떠냐’, ‘미국이 시키는 대로
예라고 할 수 없다’는 식의 대통령 발언으로 한미관계는 저급한 수준으로
격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시 작전통제권 논의는 심각한 안보위기
초래는 물론, 국론분열과 이념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한기총 대표회장 박종순 목사의 승인 하에 한기총의 명의
로 이뤄지며 서명운동 결과를 오는 9월 7일까지 1차로 취합해 발표할 예정이
다.
한편 기독교긴급행동은 대표단을 구성해 9월 8일부터 13일까지 미국현지를
방문, 미국 정치권과 교포교회 등에 한국교회의 입장을 전달하고 미국정부
의 협력을 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독교긴급행동은 이번 서명운동이 한
기총의 명의로 진행되는 만큼 한기총에서 한국교회 대표단을 구성해 줄 것
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독교긴급행동에 참여하는 단체는 기독교사회책임을 비롯 기독교애국
운동, 한국미래포럼, 한국기독교신앙실천운동연합회, 기독장교회, 한국장로
회총연합회, 한국평신도단체협의회, 개신교원로장로회전국연합회, 한국기독
교원로목사회, 한국
교회지도자협의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