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성도라면 미숙한 성도 외면하지 말아야_이기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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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성도라면 미숙한 성도 외면하지 말아야

이기학 목사/ 경북노회

사람처럼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위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옆으로는 이웃을 
섬기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산다는 것이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자녀, 즉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이 땅에 삶의 목적을 두
고 사는 자가 아닌 하나님께 삶의 목적을 둔 주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원
하시는 삶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마태복음 25장 31절과 45에서 양과 염소의 비유를 통해 주님은 당신의 생각
을 분명하고 단호하게 표하셨다. 이는 한 마디로 말하여 이웃이 가난하고, 고
아이든 또는 과부이든 설령 죄로 인하여 옥(교도소)에 같혀 있든지 아무런 조
건 없이 돌아보라는 것이다.

조건 없이 돌아보는 것이 바로 우리 주님의 뜻이고 주님의 명령이다. 주님 나
라의 잣대와도 같은 것이기에 우리의 죄와 허물을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조건 없이 사랑의 죽음을 택하시고, 죽은 자 가운데서 성령의 능력으
로 살아
나신(롬 1:4) 주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자들은 마땅히 행해야 한다. 성도는 성
경을 통하여 주님의 사랑을 닮아 그 사랑을 주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
게 궁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주어야 한다.

교도소는 분명 현행법을 어기고 남에게 피해를 줄뿐만 아니라 어떤 이는 살
인, 강도, 폭행, 마약, 금용 사기, 성폭행 등등 여러 가지의 죄목으로 수감
된 사람들이다.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재소자들은 마땅히 손가락질을 받아
야 하며 사회로부터 격리되어야 한다. 그런데 주님은 저들을 돌아보는 자가 
주님을 돌아본 자라고 하셨다.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들도 담 밖에 있는 자들과 같이 하나님의 형상이요 하
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는 자이기에 주님은 그들에게도 십자가의 문을 열어 놓
으신 것이다. 그런데 그들을 단지 현행법을 어기고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었다는 점에서 외면하고 돌아보지 않는다면 그는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오른 어리석은 자일 것이다.

건강한 성도라면 연약하고 미숙한 성도를 외면하지 않는다. 성도는 주님 앞에
서 자신의 만족과 유익을 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웃의 허물과 연약함, 

함을 보고 기도하며 그들이 건강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자신의 가진 것
을 가지고 힘이 되어 준다. 다시 말해 성도는 사람의 행실로 인한 결과를 보
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의 뜻을 돌아본다.

교도소는 악하고, 추하고, 사회의 암덩어리 같은 분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는 누구든지 들어가고 나온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교도소 문 앞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해도 무리한 표현은 아닐 것이다. 

교도소에 수감된 담 안의 사람들이 흉악하면 흉악할수록 더욱 돌아보며, 그들
에게 사람이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 세상적
인 편견의 잣대가 아닌 주님의 심장(빌 1:8)으로 다가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