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아 소외된 이웃에 사랑 전달
한교봉, 쪽방촌·세월호 유족 등 선물 전달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맞아 한국교회가 쪽방촌 주민 등 이웃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눴다.
한국교회봉사단(KD한교봉,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은 설 명절 첫날인 2월 18일 서울 동자동 쪽방촌을 찾아 명절음식을 포장해 주민들을 방문하며 이웃의 정을 나눴다.
은평성결교회(한태수 목사)와 덕수교회(김만준 목사) 자원봉사 성도 50여 명과 함께 동자동을 찾은 한교봉은 동자동사랑방공제협동조합(이사장 이태헌)의 안내로 교회 성도들이 직접 마련한 불고기, 전, 나물, 떡 등 명절음식을 포장해 500여 세대의 주민들을 가가호호 방문해 새해인사와 함께 전달했다.
한교봉은 지난 2013년부터 매해 민속명절과 부활절 성탄절 등 절기마다 동자동 주민들과 함께하는 사업들을 펼쳤다.
앞서 한교봉은 희귀난치성질병인 엔젤만증후군 환우 및 가족과 함께 충주에 위치한 수안보온천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6가정의 엔젤만증후군 가정과 다문화싱글맘 봉사자 등 3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엔젤만 증후군 환우는 물론, 환우보살핌에 지친 가족들에게 힐링과 휴식의 시간을 제공했다. 사회적 약자로서 도움의 대상으로 여겨졌던 다문화싱글맘들에게는 이웃과 함께하며 섬길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됐다. 엔젤만증후군은 선천적인 염색체 이상으로 발달지연과 더불어 부정기적인 발작과 근육긴장 감소, 균형감각 상실 등으로 가족의 지속적인 보살핌이 요구되는 희귀질병이다.
한교봉은 또 세월호 유가족, 유가족들을 지근거리에서 섬기는 안산 및 인천지역 도우미, 인천화재참사 이재민 등에게 명절의 따듯한 인사편지와 함께 정성을 담은 한과세트를 선물했다. 특별히 이번 명절선물은 안산지역뿐만 아니라 인천지역 희생자 유가족과 도우미 등 300여 가정에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