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신과 새로운 지평, 한국교회 지표 다짐
고신 총회 설립 60주년 기념대회
권태진 총회장 등 축하의 뜻 전해
예장고신은 6월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60주년 기념대회를 갖고 하나님께서 60년동안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한편, 변화하는 한국과 세계교회 속에서 고신이 한국교회의 지표가 되고 민족의 희망이 될 것을 다짐했다.
‘갱신과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로 교단 소속 목회자와 신학생, 교인 등 1만 5천명이 사직 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감사예배와 기념음악회, 역사의 발자취, 장기기증과 헌혈 등 선행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간을 가졌다.
정근두 고신 총회장은 “지금의 부끄러운 모습을 청산하고 개혁주의를 지향하는 교회답게 바로 서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오늘을 계기로 고신 교회가 새롭게 되기를 소원한다”며 처음 전수받은 신앙의 전통과 생활의 순결을 회복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본 합신교단 권태진 총회장과 황의용 부총회장, 박성호 총회서기, 박 혁 총회 총무는 60주년 기념행사 도중, 등단해 고신 60주년 축하의 뜻을 전했다.
권태진 총회장은 “분열과 미움이 우후죽순처럼 돋아나는 작금에 연합을 위해 만남을 이루는 자체가 행복이고 감사의 조건”이라면서 “우리 모두는 한사상, 한마음, 한사랑이 될 때까지 기도하면서 교류하고 사랑을 키우고 신뢰를 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총회장은 “같은 뿌리에서 분열된 아픔 속에서 달라진 해석과 견해를 조율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기도하여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시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고신 교단은 신사참배에 항거했던 목회자와 성도들을 중심으로 1952년 9월 진주성남교회당에서 제1회 총노회로 출범해 현재 1,780여 교회와 47만명의 교세로 성장했다.
고신 총회 산하에는 고려신학대학원,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세계선교센터, 학생신앙운동(SFC), 총회 교육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60주년 행사를 계기로 총회 산하 탈북자 대안학교인 ‘드림학교’를 비롯해 각종 복지사업에 앞장 설 것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