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내 동성애 허용, 전투력 약화”
교회언론회, 군전역자 동성애 의식조사
군 전역자의 69.6%는 군대 내 동성애 허용으로 인한 군기강·전투력 약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군대 안의 성추행·성폭행 사건의 원인을 동성애 때문으로 생각하는 전역자는 36.4%로 조사됐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는 지난 10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군전역자 대상 동성애 의식조사 결과발표회’를 갖고 군대 내 성추행·성폭력 신고와 처벌 강화를 주문했다.
이번 조사는 교회언론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9월 12∼17일, 전국 만 21∼39세 사이 군 전역자 10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것이다. 연령대는 20대가 42.6%, 30대가 57.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군대 내 동성애를 허용할 경우 군기강과 전투력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 여향을 미친다’가 69.6%,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가 2.9%,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가 22.2%로 조사됐다. 또 군형법 제92조(군대 내 동성애 처벌) 개정과 관련해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가 64.2%, ‘현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가 22.6%로 나타났다.
성추행 및 성폭행 사실 신고 용이도는 ‘용이하다’가 12.6%, ‘용이하지 않다’가 82.9%로 나타나 군대 내 성추행·성폭행 피해사실 신고가 쉽지 않다는 것을 드러냈다.
군대 내 성관련 사건과 동성애와의 연관성에 대한 질문에는 ‘동성애 때문에 그렇다’는 답변이 36.4%, ‘그렇지 않다’가 57.4%로 나타나 군대 내 성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양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대표 김승동 목사는 “군대 내 동성애 문제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며 막아야 한다”며 “군대 내 성문제가 심각함을 감안하여 국방부에서는 군대 내 ‘성폭력·성추행 피해 신고소’를 만들어 그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