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다락방’ 사실상 이단해제
임원회, 이대위보고서 실행위로 넘겨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지난 3일 구 전도총회 세계복음화전도협회(일명 다락방) 회장 류광수 목사에 대해 ‘이단성이 없다’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보고서를 그대로 받아 파장이 예상된다.
한기총은 이날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이건호 목사)로부터 “지난 8개월 동안 류광수 목사를 연구·검증하고 공개청문회 등을 통해 심의한 결과, 이단성이 없음을 보고한다”는 요지의 보고를 받고 실행위로 넘겼다.
한기총 이대위 전문위원회(위원장 김만규 목사)는 보고서에서 류광수가 주장한 ▲천사동원권과 사탄결박권은 신학적 미숙과 표현력 부족으로 오해를 받은 것이며 ▲기성교회에 대해 비판적 자세를 위한 것은 공개사과 했고 ▲예수 재영접설도 전혀 주장한 바 없다고 밝혔다. 류 목사에 대한 이날 보고는 한기총 규정에 따라 오는 15일 열리는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한편 한기총은 지난 2011년 10월, 다락방 전도총회를 영입한 예장개혁(조경삼 목사측)을 회원교단으로 인정해 주요 교단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11개 교단 이대위와 각 신학대 교수들은 즉각 반대성명을 내고 한기총의 다락방 영입 철회를 주문했었다. 다락방은 현 한기총 회원교단인 예장합동을 비롯 본 합신, 통합·고신 등 주요 교단에서 ‘이단성이 있는 불건전운동’으로 규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