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 목회자 사모 91명 격려
한복협,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는 지난 6월 8일 서울 도곡동 강변교회에서 ‘작은교회들을 격려하며 함께하는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갖고 작은교회 목회자 사모 91명을 격려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발표에 나선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는 각각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향한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작은교회 목회자 7명은 목회적 어려움과 보람의 말과 청원을 전했다.
김명혁 목사는 “작은교회 목회자들은 자의든 타의든 세상의 성공을 추구하는 대신 좌절과 무시를 당하면서도 작은교회를 섬기는 가난과 멸시의 길을 택했다”면서 “때로는 가난과 멸시와 좌절과 실패가 결국 유익한 것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정익 목사는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히려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위로와 도전을 받는다”면서 “원칙에 충실하게, 건강하고 참신한 목회관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가까이 있는 작은교회 목회자들이 오히려 대형교회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인웅 목사는 “큰 교회는 작은교회를 돌보라고 하나님이 키워주신 것”이라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작은교회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 인가에 집중해 힘을 모으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석순 목사는 “대형교회와 작은교회의 차이에 대한 성경적인 생각을 가지고 본다면, 소규모 가정교회의 형태가 성서의 근본정신과 가장 부합하다”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대형교회의 위험도를 볼 때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오히려 대형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큰 교회 목회자들은 사랑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인웅 목사는 “농어촌 지역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자립 교회의 어려움은 한 번의 격려나 물질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이라며 “큰 교회는 작은교회에 진정한 사랑을 나눌 수 있어야 하며 작은교회는 큰 교회들을 축복하며 더욱 큰일을 할 수 있도록 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복협이 91명의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를 대상으로 설문한 바에 따르면, 작은교회 목회를 하면서 겪는 고충으로 재정의 부족, 동역 교역자 부족, 자녀 교육의 어려움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작은교회 목회자들은 대형교회 목회자들에게 바라는 사항으로 일시적 재정 지원보다 긴밀한 교제와 중장기적 도움 성장보다 성숙을 중시하는 교회 분위기 조성 모범이 되고 존경할 수 있는 목회자가 되어 줄 것 일꾼의 파송 등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