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철 목사, 대표회장 단독입후보  21개 교단 등 총회 선거시행 반대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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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철 목사, 대표회장 단독입후보 
21개 교단 등 총회 선거시행 반대성명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차기 대표회장 후보에 홍재철 목사(예장합동 부천경서교회)가 지난 4일 단독 입후보했다.

 

 

홍 목사는 현재 북한옥수수심기범국민운동본부 대표이며, 한기총 다빈치코드상영반대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 한기총 수쿠크(이슬람채권)법 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홍 목사의 대표회장 선거 입후보는 이미 예상됐던 일로 지난 10.28 실행위원회의 개혁정관 폐기가 결국 홍 목사의 출마를 위한 것 아니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홍 목사가 단독 입후보한 것은 한기총 정상화를 주문해온 주요 교단들이 현 한기총 집행부의 파행과 불법의 지적하며 이번 선거에 대표회장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본 합신을 비롯 예장통합, 대신, 예장백석, 기성 등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 소속 21개 교단과 10개 단체는 지난 3일 ‘한기총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성명을 내고 ‘불공정한 후보등록 및 선거시행은 부당하므로 즉시 선거절차를 멈추어야 하며, 1월 4일 마감인 한기총 대표회장 입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는다’는 등의 7개항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하금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취임 인사차 한기총을 방문, 길자연 대표회장을 만나 국정현안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길 대표회장은 하 비서실장에게 “이 대통령 임기가 1년 남짓 남은 시기에 대통령 비서실장을 수행하시게 돼 기대가 크다”고 덕담을 건넨 뒤 “대통령을 잘 보좌해 나라 발전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하 비서실장은 “한국교회가 나라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석원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 김운태 한기총 총무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