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파송선교사, ‘170개국 2만6677명’
선교사 증가세 주춤…전략적 재배치 과제 여전
(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지난 1월 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12월 말 현재 한국 선교사는 총 170개국에 2만6677명(이중소속 선교사 수의 절반 제외) 파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전년도 대비 1003명이 늘어났던 2013년(총 169개국 2만6703명)보다 적은 932명이 늘어났다.
교단과 선교단체로 구분해서 보면, 교단(선교부)은 총 39곳에서 1만1764명을 파송했고, 선교단체는 총 217곳에서 1만5987명을 파송했다(이중집계 포함). 선교단체들이 교단 선교부보다 많기 때문에 전체 선교사의 반 이상이 단체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년도 대비 선교사 증가는 2005년 1159명, 2006년 1578명이었다가 2007년 2801명으로 급증했는데, 그 이유는 2007년부터 조사 대상에 비회원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이후로는 2008년 1716명, 2009년 1427명, 2010년 1174명, 2011년 1317명, 2012 1411명, 2013년 1003명, 2014년 932명으로 통계수치상으로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각 교단·단체별로는 1000명 이상의 선교사가 소속돼 있는 GMS(합동), 통합, 감리회선교국은 2013년도와 비슷한 증가 현상을 나타냈다. 파송선교사 수가 많은 단체들 역시 예년과 거의 유사한데 가장 많은 증가를 보인 단체는 인터콥(2013년 796명에서 2014년 896명)으로 나타났으며 바울선교회도 꾸준히 증가했다.
한국 선교사의 활동지역 상위 10개국을 보면 동북아시아 X국, 미국, 필리핀, 일본, 남아시아I국, 태국, 동남아시아 I국, 캄보디아, 러시아, 독일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선교사들의 전체 활동 국가 중 상위 10개 국가에 전체 선교사의 50% 이상이 활동하고 있어 특정 지역에 선교사가 편중된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선교사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지역은 아시아로 그 가운데서도 동북아시아(6499명)와 동남아시아(5346명)에 1만1845명이 사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부 개회예배에서는 법인이사 신화석 목사(안디옥교회)가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선교 활성화와 세계선교의 연합을 위해’, ‘2015년 실천하는 한국교회를 위해’, ‘북한 복음화와 대한민국의 안정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한편 KWMA는 이번 총회에서 친목회 성격이 강한 한인선교사회를 협의체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결의했다. 한정국 사무총장은 “현지의 명망있는 리더십을 세워 회장은 2년, 총무는 4년의 임기를 지내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것이 강제성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회원단체들마다 권고사항으로 선교지별 협의회 구성을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