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출판권 전면개방 촉구
찬송가협의회, 26개 교단 성명
21세기 찬송가 출판 이후 출판권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26개 교단이 가입된 한국찬송가협의회(회장 서정배 목사)가 지난 1월 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출판권 전면 개방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찬송가협의회는 성명에서 “찬송가공회는 성경출판과 같이 여러 출판사가 공개경쟁으로 양질의 찬송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출판을 개방해야 한다”며 “찬송가를 자유경쟁체제로 출간하여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자유로운 선택권을 돌려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찬송가협의회는 또 “공회가 지난 3년간 특정교단과 출판사에만 특권을 준 것은 불법 부당한 처사”라며 “공회의 공익적 설립목적과 21세기 찬송가 개발취지에 부합하게 공개경쟁으로 성도들에게 좋은 찬송가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찬송가협은 또 “공회가 명실공히 공적인 법인체로써, 새로운 찬송가의 저작권자로써 한국교회와 교단들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참여교단의 선교비 증액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1세기 찬송가 독점출판권 계약이 만료된 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측은 계약연장을 요구, 공회측과 갈등을 빚고 있으며 출판을 둘러싼 법적소송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