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12월 21일’
1번 김동권 목사, 2번 길자연 목사 경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제17대 대표회장 후보로 김동권 목사와 길자연 목사가 결정되어 오는 12월 21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실행위원회에서 선거를 치른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엄신형 목사)는 지난 9일 열린 회의에서 두 후보의 자격을 인정하기로 결의했다. 두 후보가 참가한 기호추첨에서는 김동권 목사가 1번을, 길자연 목사가 2번을 뽑았다.
선관위원장 엄신형 목사는 “두 후보의 자격에 대한 정관과 선거관리규정에 대한 논란이 많아 후보심사에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고 전제하고 “양측으로부터 두 사람을 함께 후보로 결정해주면 그대로 수용하고 실행위원회에서 투표로 당락을 결정한다는 합의서를 받아 극적 타결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단 법적인 문제는 법원의 1심 판결로 확정하고 더 이상의 소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의 합의는 동서울합동법률사무소에서 공증인가를 마쳤다.
한기총 선관위에서는 각 회원 교단과 단체로 선거인명부를 보내 파송 실행위원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선거인명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투표 당일 실행위원들은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회의장에서는 휴대전화를 소지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
휴대전화는 명찰배부시 수거하여 보관했다가 회의를 마친 후에 돌려받게 되며 회의시간 중 휴대전화기를 가지고 있거나 사용하는 것이 발견되면 선거권을 박탈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