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권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기독언론  크리스천기자협, 창립20주년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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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권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기독언론 
크리스천기자협, 창립20주년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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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언론의 전반적인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교회와의 올바른 관계 형성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회장 이현주)는 지난 11월 18일 서울 연지동 백주년기념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기자협회 20년, 기독언론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는 교회와 언론이 서로에게 비평의 동역자이자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지 목사는 “한국교회는 언론을 불편해 하지만, 언론적 구조 없이는 교회가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며 “언론은 교회의 사명에 불가피한 구조”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기독교연합신문)는 현재 기독언론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교회권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영난에 부딪힌 기독교 언론들이 공정보도와 언론자유라는 가장 기본적인 사명을 뒷전에 둔 채 교회권력에 붙어 기생하는 현상을 보인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기독교 언론의 현재 모습은 언론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 즉, ‘비판과 감시’의 기능을 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상욱 CBS 대기자는 속도와 편의성, 이동성의 측면에서 인터넷과 방송 매체에 밀리고 있는 교계 신문이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필드 공략과 시장 발굴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변 기자는 ▲다양한 시장을 발굴하고 키울 것 ▲독자와의 친밀한 교류를 통한 충성도 강화 등을 교계언론이 풀어야 할 숙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