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사상·가르침 경계해야”
예장합동 서정배 총회장 교단에 알려
예장합동 총회장 서정배 목사가 최근 합동 교단지인 기독신문에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의 사상과 가르침을 경계하라는 요지의 특별기고를 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 목사는 지난 7월 7일자 기독신문 1면에서 “미국 새들백교회의 목사 릭 워렌의 언행은 한국교회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으나 교회의 본질인 거룩성을 지키기 위해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릭 워렌의 영향을 받은 많은 교회들은 전통적 예배형식과 교회조직 등을 수정하여 예배가 마치 세상의 축제처럼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예배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축제가 아니다. 그들의 교회에서는 더 이상 찬송을 부르지 않는다. 현대복음송만 부른다”며 “우리 총회는 예배시 찬송가만 사용하도록 결의했다. 찬송가가 교회에서 사라지는 것은 교회를 타락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릭 워렌은 기독교 근본교리를 부정한다. 근본주의는 21세기의 적이라고 주장한다”며 “동성연애는 창조원리에 역행하는 것인데 하나님이 금하시고 가증하게 보시는 동성연애를 인정하는 릭 워렌의 신앙사상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목사는 “릭 워렌의 성과와 미국에서의 영향력을 잘 알고 있지만 그의 신앙은 우리가 본 받아 추종하며 널리 전파해야 할 만큼 복음적으로 순전하지 못하다”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그의 성공만을 모범삼아 무차별적으로 따라가지 않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서 목사의 특별기고는 최근 예장합동을 포함, 한국교회 안에서 열린예배와 현대복음송(CCM)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교회가 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