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장비 보급·주거지 마련 총력
국제해비타트, 아이티 재난복구 지원
국제해비타트가 아이티 지진재난 복구를 위해 5만 세대의 건축을 지원하는 5
개년 목표를 세웠다.
조나단 렉포드 국제해비타트 대표는 지난 2월 10일 “5만 세대를 짓겠다는 목
표가 다소 무모한 것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현재 20만 세대, 120만 명이 집
을 잃은 아이티 상황을 감안할 때 이는 결코 무모한 목표가 아니다”면서
“지금 아이티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복구 장비
를 지급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해비타트는 현재 재난복구 사업 1단계로 파괴된 건물잔해를 치우는 작업과 병
행해, 긴급복구장비를 피해 가정들에게 보급함으로써 자기 손으로 건물잔해
를 치우고 쓸 수 있는 자재들을 건져내어 비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반파된 집
을 수리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해비타트는 긴급복구세트 1만 개를 보급하고 있다. 긴급복구세
트에는 망치를 비롯,
방수포, 쇠톱, 톱, 프라이바(빠루), 끌, 로프, 못, 플라
스틱양동이, 장갑, 마스크, 강력접착테이프 등이 포함돼있다.
국제해비타트는 앞으로 ▲1단계 긴급복구세트 지급 ▲2단계 건물이 피해주민
임시숙소 마련 ▲3단계 주거지 건축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장기적인 아이티 피
해복구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제해비타트는 단계별 복구지원작업을 현지에서 직접 하기 위해 현지
아이티해비타트 직원들과 함께 피해지역 여러 곳에 해비타트 협력지원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해비타트 협력지원센터는 모든 설계 등 건축계획과 건축자재생산은 물론 주민
들을 대상으로 건축기술 교육, 건강교육은 물론 피해주민들에게 건축일자리
를 제공하거나 소액대출을 통한 생계지원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