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화해·평화 위해 종교계 협력”
한복협, 3월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서는 각 종단이 교파를 초월한 대화와 협력, 포용정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모아졌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는 지난 3월 14일 서울 장충동 경동교회에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의 역할’을 주제로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회에는 기독교를 비롯해 불교와 천주교, 천도교, 원불교에서 각각 발표에 나서 민족 화해를 위한 종교계의 역할을 모색했다.
첫 발표에 나선 손인웅 목사(덕수교회)는 “남북 대치의 상황에서 미완성의 자주독립과 평화통일 위해 3.1정신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궐기해야 한다”며 “이제 우리 민족의 가장 큰 과제는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손 목사는 “자주·평화·통일의 꿈이 실현될 때까지 3.1정신을 계승할 종교인들의 사명을 깨닫고 대화와 협력에 나서야 한다”며 종교인들의 주도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 세계평화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안했다.
천도교 박남수 선도사는 “3.1절 95주년을 맞은 우리 사회는 이념간, 계층간, 지역간, 갈등과 분열이 여전히 과제”라며 3.1절 100주년 사업을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차별과 편견, 갈등이 없는 인류사회를 지향하는 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했다.
천주교 김홍진 신부는 발표에서 “1919년 3.1운동 이후 독립운동의 발전에 따라 3.1혁명으로 불리기 시작했다”며3.1혁명정신으로 정상적 사회로의 대중적 계몽운동,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공동체 만들기, 적극적 사회복지운동,평화통일운동, 탈핵운동, 농어촌살리기운동 등에 나서자고 말했다.
원불교 김대선 교무는 ‘한반도 통일을 종교인위원회’를 결성해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종교인들이 중심이 되어 가칭)통일국민협약 체결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