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가?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은 하나님의 자녀이며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백성, 즉 교회를 이루게 된다. 바울은 이 사실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너희가 아들인 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
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
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이을 자니라”(갈 4:6-7).
여기에서 ‘너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다’는 선언과 ‘그 아들의 영을 너희
마음 가운데 보냈다’는 성령의 수취는 논리적인 순서나 연대기적 순서라기
보다 ‘아들의 신분’과 ‘성령의 수취’의 상호적 관계를 묘사하고 있다.
즉 갈라디아인들이 성령을 받은 것은 그들이 믿음으로 복음에 반응하여 하나
님의 아들이 되었을 때 하나님이 행하신 것을 세밀하게 진술하기 위함이다.
바울이 갈라디아인들의 체험 속에서 성령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것처럼(갈
3:2) 성령은 그리스
도 안에서 신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증인이 되
신다. 그 결과 신자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
신자들이 하나님을 아버지라도 부를 수 있는 것은 본래 예수 자신의 의식과
용법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로서 신자들은
성부 하나님과 보다 친밀하며 참된 자식으로서의 관계, 즉 이전에 하나님에
대해 존재하던 법적 관계를 대체하는 새로운 관계를 가지게 된다. 그 결과
성령의 영감을 받은 하나님의 소유된 신자들은 직접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되었다.
따라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라는 선언은 그리스도 안에
서 새로운 관계를 말하고 있다. 이 선언은 갈라디아서 3장 1절 이후 전개된
바울의 논증에 대한 결론이기도 하다.
이로써 신자들은 감독 후견인으로서의 율법이든(갈 3:23-25) 이방인으로 살
면서 속박되었던 이교 사상과 관습이든(갈 4:8-9) 그 어떤 것에도 예속되지
않는다. 대신에 신자들은 이제 충분히 장성한 하나님의 자녀들이며 그들에게
는 자유와 그것을 책임 있게 사용할 능력이 주어졌다.
그렇다면 신자들은 장
성한 자녀답게 아버지이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
고 있어야 한다. 언제까지 철없는 아이들처럼 아버지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는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