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 입자들과 인간의 감각기관
< 김영규 목사 >
· 남포교회 협동목사
·뉴욕과학아카데미(NYAS)
·미국과학 진흥협회(AAAS)
·미국화학학회(ACS) 초청회원
“영육을 가진 인간 감각기관은 하나님의 창조물 중 최고의 극치”
전체가 풀리기 전에는 하나도 풀리지 않는다거나 하나의 시작에서 전체의 종말이 결정된다는 말은 만물의 결정론의 특징이다.
시간 혹은 역사에 의해서 풀어지는 정보 전체가 있다면 그 전체란 결정되어 있다는 말이며, 필연적으로 매 계기마다 나타나는 현실과 실재성(reality)이 뒤따른다고 쉽게 말할 수 있을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 현실과 실재성은 하나님 앞에 항상 전체 정보로 되돌아가는 방식으로 있는 이상 피조물들에게만 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신학에서는 흔히 헬라 로마 시대의 사회 정치적 용어들인 작정(decretum)이나 예정은 그 집행(executio)으로 구별되어 이해되기도 하는 용어 방식이다. 다만 바울과 같은 사도들은 당시 헬라 로마 시대의 사회적 용어들을 피하는 방식으로 그들이 특정하게 적합한 용어들을 찾아 대체하여 사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어떻든 우리의 현실에는 다양한 실재성이 있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 궁극적 실재성(ultimate reality)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의식이나 행위가 있는 곳에 항상 인간적 근본 인자들로서 있는 세 가지 오류들, 즉 ①지향성 자체가 있다는 한계, ②계속 지향하는 방향이 판명성의 방향이라는 것, ③그런 방식은 항상 정반대로 요구되는 정보의 방향이 있다는 것이 그 한계 기능들로 기능하고 있는 이상, 그 현실이나 실재성을 항상 지금까지의 대부분 학문의 방식들에서 흔히 만나게 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원인을 찾는 방식이든 원리를 찾는 방식이 그 대표적 예들이다. 문제는 발견되고 찾은 ‘원인’이나 ‘원리’라는 것이 현상의 일부를 해명하기에는 너무 제한적이거나 틀리다는 데 있다.
현재 물질세계에 대한 이해는 기본적으로 작은 세계와 큰 세계를 구별하여 이해하고 있다. 우리 물질세계의 작은 세계의 방향은 에너지가 낮은 단계에서 에너지가 높은 단계로 높아지는 방향이다. 그리고 더 넓은 세계를 발견하는 방향은 현재의 정보에서 과거의 정보로 되돌아가는 방향이다.
한편 가장 현재의 정보들은 우리의 몸 전체로 구성된 지각세계로부터 외부정보들을 모아 지금 뇌의 피질로 뿌려주는 정보들이 가장 가까운 현재의 정보이다. 그러나 그 정보들은 뇌 안에 있는 세포들의 공간화(지도)로 변형되어 어떤 정보방식으로 뿌려주는 방식이다.
시각은 물론 청각도 외부의 시간 상 운동들이 청각피질에 도달하는 변형방식으로 파장대별로 공간화 된 지도(tonotopic map)로 정리되어 소리로 상형되는 방식이고, 미각도 냄새를 야기하는 분자별로 점 상의 크기 방식(odotopic map)으로 변형되어 상형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뇌의 마지막 피질에 정보들이 도달하는 방식은 비 선형 방식이기 때문에 그 기능 방식을 있는 그대로 안다는 것은 상식 밖의 방식인 것이 그 특징이다.
따라서 우리의 지각기관들이 그런 지각들로부터 얻은 정보들이 마지막 뇌 표면에 도달하여 뿌려지는 정보방식 자체는 지각기관들이 갖는 외부로부터 정보를 모으는 기본적 성격(열려진 세계)과 정반대로 우리 주변의 세계를 근원적으로 닫혀진 세계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성이 무엇이고 실재성이 무엇인지를 근본적으로 묻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육체 자체나 물질세계를 이해하는 근본적인 틀은 정보 입자들의 느린 운동들(차가운 방향의 운동들)을 주도하는 입자들로부터 빠른 운동들을 주관하는 입자들의 운동들에 의해서 질서들의 근원을 추적하는 방식이다. 그런 방식에서 물질입자들이나 힘을 매개하는 입자들이 그 입자들로 환원될 수 있다고 믿는 그 입자는 스칼라 장의 입자이기 때문에, 내부 운동(spin)이 없는 제로 에너지 입자라고 정의되고 있다. 그래서 종종 인간이 표상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 이전에 공허를 지배하는 입자라고 생각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힉스 입자들(Higgs particles)의 발견 가능성을 고려해 볼 때, 그런 입자의 성격보다 물질세계의 절대가속도의 세계나 오직 에너지 세계로서의 정보 입자들로 구성된 질서의 세계가 증명될지도 모르는 새로운 물리학에 대한 예상이다. 그런 입자들이 정보입자로서만 있다는 사실이 증명이 된다면, 그렇게 발견된 정보입자들이 현실이나 실재성을 부여할 수 있는 세계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그런 질량이나 무게가 없는 에너지 입자로만 질서를 이루고 있는 정보 입자들은 일정하게 힉스 입자로 표기하기에는 너무나 광범위한 에너지 단계에서 여러 계기에서도 그런 입자로 증명될 수 있을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물질세계의 절대 가속도의 세계가 기본적으로 에너지 입자로 정의될 수 있는 한 그런 입자들은 어떤 입자들이든 항상 질량이나 무게를 가진 모든 힘의 입자들로 몰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런 비가역적 세계로 번역되어야 할 정보 입자들이라면, 그런 정보 입자들이 현실성과 실재성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마지막 질서인 우리 지각세계가 뿌려주고 있는 정보방식이 더 실재적인 현실일 수 있고, 그런 현실세계가 영혼의 세계라고 한다면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된 물질세계와 그 세계에 대한 정보들을 모으는 지각 기관들이 있다는 사실이 천사들같은 영혼들만을 가진 인격체들로부터 부러워하는 세계가 아닐까 상상해 볼 수 있다.
우리의 영혼과 육체 전체가 물질세계와 다른 세계를 이어주고, 하나님의 속성들을 나타내야 하는 그 창조의 아름다움을 울리는 통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