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선지자들을 주의하자
많은 사람들이 한국 보수 교회의 열매 없음을 지적하면서 진리를 교회의 근원으로 삼으려는 노력에 동조하지 못하고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그들은 신비한 현상이나 기이한 이적이 일어나고, 병든 자들이 고침을 받고, 가난한 자들이 도움을 얻고 있는데 ‘비성경적이라느니, 진리가 어떠니 하면서 성령의 사역을 제한하려 하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성령의 사역이라는 말이야 말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아닌가 한다. 살펴보면 논쟁이 있는 곳마다 자주 등장하는 말씀이 바로 예수께서 하신 ‘열매를 보아 안다’(마태 7:15-27)는 말씀이기도 하다.
근래 이름이 널리 알려진 ‘큰 믿음’을 명패를 내걸고 있는 모 교회에서는 성형의 은사가 한창 내리고 있다고 한다.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면 브이라인이 생기고, 낮은 코가 오뚝해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은혜 받은 자들이 변화를 받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열매가 나타나니까 열매로 분별하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본문은 아이러니하게도 참된 교회를 분별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거짓 선지자’들을 분별하라고 주어진 말씀이다. 이 거짓 선지자들은 속여 노략질하는 자들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거짓 선지자들을 열매를 보고 분별하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이 거짓 선지자들은 입술로 “주여, 주여”하는 자들로 속칭 신령한 자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들의 특징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는 자들”이기도 하다(마 7:22). 신기하게도 ‘열매로 보아 알라’고 하는 신비주의와 신사도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모습과 너무 닮아 있다.
거짓 선지자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한다고 하면서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주의 진리에서 벗어난 자들이며, 하나님의 뜻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아니하고, 능력과 신비를 추구하는 자들이다.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다. 진리 위에 자신을 굳건히 세운 자들과 그 진리대로 살아가려는 자들이 바로 반석 위에 집을 세운 신자들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 분명하게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