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정치 참여를 조심하자
정치란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말하는 것으로 그 국가가 어떤 형태의 종류라
도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은 사실이다. 그러하더라도 정치는 정치조직으로서
의 국가에 주어지는 고유 영역이다. 그러하므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국가라하
여 정치 영역까지도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여 정치를 교회가 참여하는 일이라
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수께서는 마태복음 22장 21절에서 국가에 해야 될 일과 하나님께 해야 할
일 이 따로 있음을 말씀하셨다. 사도 바울과 베드로(롬 13:1-4; 벧전 2:13-
17) 역시 교회가 세상의 권세자에게 취할 태도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정치와 종교와의 관계, 그리스도인의 현실 참여 문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원리를 제공해주는 말씀이다.
정치는 국가의 통치 및 운영 활동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정치에 개입하는 것
은 마땅치 않다고 본다. 교회는 교회가 해야 할 일이 있고 국가와 시민 단체
는 그들 나름대로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이다.
교회가 자칫 정치에 개입할 경
우 교회 공동체를 찬,반의 둘로 나눔으로써 온전한 공동체를 보전하고자 하
는 성도들의 선의를 파괴 할 수밖에 없다.
또한 교회가 정치에 개입하면 사회적 지탄을 받는 정치적 권력을 형성하여
크고 작은 사회 분쟁을 조성하게 됨으로써 교회가 세속적 무리처럼 저급한
집단으로 전락하게 됨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