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평안을 전하는 교회, 부천평안교회
차갑게 마른 겨울바람이 아름다운 것은 모든 열매와 풍성함을 비운 서늘한
빈곤마저도 아름답게 부둥켜안고 다음해를 향해가는 그 행보가, 자연스러운
섭리가운데 이루어지는 때문일 것이다.
성탄과 연말을 앞두고, 억지스레 부풀려진 헛된 소망들과 육신의 소욕들은
없는지 되돌아본다.
주의 이름과 주의 계명을 생각하며 보다 엄숙하고 경건한 시간들을 보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남은 시간과 다가올 시간들을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내어 맡기고 감
사함으로 부둥켜안기를 소망해 본다.
주님이 주신 평안과 베풀어 주신 은혜로 기뻐하는 연말과, 주님의 법이 우
리 모든 가정들의 즐거움이 되는 새해를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오늘은 추운 날씨가운데서도 세상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리스도의 평안
을 심고자 애쓰는 교회, 지역사회의 구석진 곳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함
께 하기를 소원하는 교회,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
본동에 위치한 부천평
안교회를 소개한다.
부천평안교회는 1991년 4월 6일 원영대 목사에 의해 설립되었다. 원영대 목
사는 합신의 정신을 이어받아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을 추구하는
가운데 교회의 바른 전통과 현재의 참신한 사역의 방편들로 균형을 이루는
교회가 되고자 애쓰고 있다.
소그룹제자훈련을 통한 성경공부로 평신도 리더를 세워나가는 가운데 핵심리
더 키우기는 부천평안교회의 중대 사역목표가 되었다.
특히 제직회 상비부 가운데 기윤부(기독교윤리실천운동)를 세워 평신도의 도
덕적 성숙운동을 널리 펼치고 있다.
원영대 목사는 그동안 교회 내실에 힘써오면서 대외적인 사역이 약했노라고
진솔한 말을 이었다. 거침없이 ‘재정적 지원에 머무는 수준이다. 그것이 우
리교회의 약점이다.’라고 전하는 원 목사의 말 속에는 지역사회가운데 품고
있는 여러 가지 사역의 열망들이 엿보였다.
원 목사는 이어서 소사동내 교회들과 연합해서 소사 지역사회 여러 가지 사
역들을 함께 감당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면서 복음화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소외되고 구석진 곳곳을 섬
기는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싶
다고 말했다.
그동안 많은 부분 감당해 온 선교와 더불어 비교적 부족했던 지역사회를 섬
기는 일에 균형을 잡아가고자 원 목사와 더불어 온 성도들은 마음을 모으고
있다.
지역사회 복음화를 위해서 매주 목요일이면 전도대회로 모이는 가운데, ‘이
슬비 사랑의 편지’등의 문서전도, 커피전도, 축호전도 등을 이어오며 지역
복음화를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얼마 전 교회를 건축하면서 성도들이 더욱 하나 되어 특별한 어려움 없이 하
나님의 은혜가운데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전하는 원영대 목사는 가장 중요
한 것으로 올바른 교회관을 말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이기에 예배당의 크기는 사실상 중요하지 않다는 것
이 원 목사의 생각이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대
로 키워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이다.
건축을 통해 껍데기가 변했어도 그 내면은 변함없이 온전히 하나님께서 원하
시는 바른 교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며, 성도들과 교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
를 중심으로 건물을 활용하자는 것이 바로 원 목사가 추구하는 바이다.
원 목사는 이러한 일들을 어떠한 동원이 아닌 유기체적 사랑으로 하며 성도
개개인이 그리스도의 몸을 이뤄 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영대 목사는 이야기를 맺으면서 누군가의 어려움도 모두 내일처럼 여기는
정이 많은 성도들, 조용히 일하는 성도들이라며 성도들에 대한 자랑스러운
마음을 드러내었다.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중요한 두 가지는 히브리서 말씀에서와 같이 화평과 거
룩함이라는 원목사의 말을 통해 이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2010년까지 100명의 목자와 100개의 전인적 소그룹을 양성하고자 소원하는
부천평안교회는 대형교회를 추구하기보다 목회자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직접 돌볼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차세대를 세워나가고 많은 사역들을 활성화
하기를 소원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선한 소망들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아름답게 이루어져 그
의 계시와 섭리를 찬양하는 부천평안교회가 되기를 함께 기도한다.
(이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