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전도회연합회 회장 취임사
이경옥 권사(대구영안교회)
전국여전도회원여러분! 반갑습니다.
이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인사드리게 된 것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통해 부족한 저를 불러주셨는데 겁도 없이 저는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를 믿고 말씀으로 은혜를 누리며 교회일이 너무 즐거워서 마냥 열심히 일하며 따라왔습니다. 그러자 이런 저런 일들이 제게 맡겨졌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못하겠다는 말을 생각해 보지도 못했고 무조건 감사하며 일을 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예, 예” 하다가 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제가 여전도회연합회에 참여하게 된 것은 30대 중반이었습니다.
경북여전도회연합회 월례회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그해 바로 제게 부 회계를 맡겨주셨습니다. 기쁨으로 성실히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동안 나가지 못하다가 다시 나가자 전도부장을 맡겨주셨습니다. 열심히 심방을 따라다니며 시키는 대로 일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기도노트에 경북여전도회를 기도제목에 올려놓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듬해 제가 그만 회장에 뽑히게 된 것입니다. 회장을 맡을 위치도 아니었고 그만한 믿음도 경륜도 쌓지 못했는데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일 년 동안 제게 기도하게 하시며 여전도회 일들을 생각하게 하셨고 미리 준비하게 하셨다는 생각에 전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면서 전국여전도회 실행위원회에 오게 되었고 제 기도노트에는 또 전국여전도회가 올려 졌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연합수련회와 지연합회 모임과 연합회 일을 통해 많은 것을 보여주셨고 배우게 해 주셨습니다.
첫 번째로는 전국에 흩어졌던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같은 말씀을 듣고 배우고, 같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모두 똑같은 신앙의 단어들을 사용하고, 똑같은 노래를 부르고 정말 신기하고 반가워 천국의 모임이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고 귀한 목사님과 강사 분들을 통해 몰랐던 부분을 다시 배우고 새롭게 신앙을 다지기도 하며 회원들을 통해 위로도 많이 받았습니다.
두 번째로는 제가 다니는 교회를 위해서만 기도했었는데 이젠 노회와 노회산하교회, 총회와 산하교회와 모든 목사님과 선교사님, 합동신학교,개혁신보사, 교단에 소속된 모든 기관들, 오가며 들리는 소식들을 두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전국여전도회 실행위원회에 참석하면서 많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들을 봤습니다. 증경회장님들의 헌신의 모습, 말씀 한마디에도 신앙의 경륜과 올바른 성경적 판단을 내리는 모습에 정말 고개가 숙여졌고, 또한 헌신하는 임원들의 모습에서는 어려운 훈련의 과정을 겪은 아름다운 신앙의 인격들을 보았습니다. 제가 과연 이 자리에 함께할 자격이 있는지 매번 되묻곤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여기 이 분들과 함께 있다는 것 너무 감사했습니다.
네 번째로는 헌신하는 많은 교회들을 보며 또한 배웠습니다. 오늘 이 무더운 날에 수련회를 위해 애쓰시는 호산나교회처럼 내 교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교회와 성도를 하나로 생각하며 섬기는 교회들을 통해 이것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겁 없이 이 자리에 섰다고 했습니다만 그 말은 많이 두렵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인도해 주셨던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시리라 믿지만 여러분의 기도와 동참이 있어야 가능해 진다고 믿습니다. 우리 임역원들이 여러분들의 대표로 예수그리스도를 전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이 한 부분의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항살 기도해 주시고 모임에 적극 참여하셔서 함께 이 일을 잘 이루어 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연합회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또한 많은 목사님들의 기도와 지도와 뜨거운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더 많은 목사님들과 교회가 기도해 주시길, 그리고 동참해 주시길 또한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와 저를 사랑하며 기도하며 이끌어 주었던 모든 분들, 전국여전도회 회원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