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경총회장 전요한 목사
성역 마치고 10월 2일 소천
총회장으로 천국환송예배 거행
증경총회장 전요한 목사(고양제일교회 원로)가 10월 2일(화) 오후 1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83세.
고 전요한 목사의 입관예배는 10월 3일(수) 낮 12시 일산복음병원 제2분향실에서 드려졌으며 천국환송예배는 10월 4일(목) 오전 9시 고양제일교회당에서 총회장(總會葬)으로 엄숙히 거행됐다.
천국환송예배는 부총회장 이주형 목사의 인도로 총회부서기 최칠용 목사의 기도, 부회록서기 강경민 목사의 성경봉독, 이기성 장로의 약력소개에 이어 총회장 이철호 목사가 ‘달려갈 길을 다 간 후에’(딤후 4:7-8)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철호 총회장은 “전요한 목사님께서는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기도한, 기도의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특히 교회 부흥과 교단의 발전, 후배사랑 등 교단 지도자로서 모범을 보이신 분으로, 무엇보다 신앙의 양심을 끝까지 지키신 전요한 목사님을 흠모하며 그 길을 따르는 우리 모두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합신총장 성주진 목사의 고별사, 김승식 목사의 조사, 증경총회장 김정식 목사의 축도로 모든 예배를 마쳤다.
성주진 총장은 “전요한 목사님은 일제강점기, 6.25 전란 등 참담하고 어두운 시기에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한다는 열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총회장으로서 전국교회를 섬겨주신 분”이라며 “남은 우리도 목사님께서 생전에 주님과 함께 걸어가신 발자취를 따라 한국교회의 부흥 및 갱신과 세계선교의 진작을 위하여 진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승식 목사는 “우리 후배들이 목사님에 대해 분명히 아는 한 가지 사실, 그것은 교단을 지극히 사랑하셨다는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교단, 단합된 교단, 알찬 교단, 교권이 발 못붙이는 순수한 교단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으로 앞에서 이끄셨고 그 수고는 자부심과 긍지로 후배 목사들 가슴에 새겨졌다”고 말했다.
고 전요한 목사는 1930년 평양에서 출생, 1971년 장로회신학교(현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를 졸업했다.
1973년 강도사 시절 고양군 벽제읍에 고양제일교회를 개척, 2004년 원로목사로 추대되기까지 31년동안 목양일념으로 교회를 섬겨왔다.
전 목사는 특히 제67회, 68회, 69회, 71회, 72회, 74회 등 총 6회에 걸쳐 총회장으로서 교단과 총회를 섬기는 가운데, 장신 교단 초기에 하나의 노회를 14개의 노회로 만들어 교단을 궤도 위에 올려놓는 일에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했다.
특히 합신과 장신, 교단합동에 있어 신학교를 비롯한 일체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합동의 결단을 내림으로써 아름다운 합동을 일구어 오늘날의 하나된 합신 교단을 이룩하는 데 큰 역할을 감당한 것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유족으로는 김예븐 사모, 장남 전성호 목사, 차남 성열, 장녀 정희, 차녀 선희, 3녀 문희 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