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일병배 목회자 테니스 대회 열려
소승길-김창식 목사팀 준우승 차지 눈길
남포교회 헌신적 봉사로 감동 전해
목회 활성화를 위한 전국 목회자 테니스대회가 9월 26일 구리 왕숙 체육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74명의 목회자와 사모, 남포교회 자원봉사팀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해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력에 따라 A조, B조, C조로 나누어 경기가 열린 가운데 올해에는 특별히 사모 조가 신설돼 눈길을 끌었다.
A조 4강에 오른 김근배-김희승 목사 조를 비롯해 소승길-김창식, 이상훈-이석현, 이용세-박영수 목사 등은 안정되고 침착한 경기 운영을 펼쳐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김창식 목사는 올 봄대회 B조에서 우승하면서 A조로 승격되어 처음으로 갖는 메이저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 준우승 차지,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함께 준우승을 차지한 소승길 목사도 베이스라인을 따라 똑 떨어지는 길고 날카로운 공격으로 상대팀을 압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소승길-김창식 목사 조는 결승에서 우승후보 김근배-김희승 목사 조와 만났다.
김근배 목사는 올 봄대회 우승 등 최근 4개 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막강전력을 과시하고 있고, 김희승 목사도 교단 축구대표 선수로 활약하는 등 팔방미인형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각광받아 대회 예선전부터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그러나 소승길-김창식 목사 조는 결승 초반 소 목사의 강력한 포어핸드 스트로크에, 김 목사의 감각적인 발리 샷을 앞세워 경기 흐름을 이끌며 세트 스코어 5대2,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지만, 점차 김근배-김희승 목사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무너지며 결국 6대6 타이브레이크까지 갔다.
타이브레이크를 통해 승부를 가린 마지막 13세트 경기에서 피말리는 접전을 벌인 끝에 소-김 목사 조는 첫 우승이라는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중요한 순간에 실수를 하면서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아, 짙은 아쉬움 속에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입상하며, 다음 대회의 기대감을 한껏 올려놓았다.
이번 제7회 전국 목회자 테니스대회는 일병(一餠)목회연구소(소장 박영선 목사)에서 주최 및 주관한 가운데 남포교회가 대회 상품과 기념품, 식사 등 전액 대회를 후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남포교회 모든 교역자뿐 아니라 자원봉사자가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땀을 흘리며 헌신적인 도우미 역할을 감당해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박영선 목사는 “이번 대회는 목회 현장에서 수고하는 목사와 사모들을 위로하며 건강한 목회를 재충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각 조 수상팀은 다음과 같다.
▲A조 △우승 : 김근배-김희승 △준우승 : 소승길-김창식 △3위 : 이상훈-이석현, 이용세-박영수
▲B조 △우승 : 방연혁-정세훈 △준우승 : 강조성-김대중 △3위 : 신종호-김성규, 이경일-박영석
▲C조 △우승 : 서현덕-권형주 △준우승 : 이상용-황수경 △3위 : 이동만-임효영, 최성호-임동진
▲사모조 △우승 : 장경복-김승혜 △준우승 : 황종숙-박미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