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교회 정덕훈 목사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
범죄예방 순찰 및 캠페인, 청소년 코칭센터 설립 등 공로 인정
경기중노회 영광교회 정덕훈 목사가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 62주년을 맞아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세계인권선언 62주년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인권상(개인부분)을 수상했다.
수상 선정 사유는 아동과 청소년들을 성폭력과 납치, 폭력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범죄예방 순찰 및 캠페인, 그리고 청소년 코칭센터 설립 등을 통하여 아동인권에 기여한 공로로 선정하게 된 것.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인권보호 활동을 하고 있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세계인권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 격려와 다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영광교회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며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회,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사회복지에 힘을 다하는 교회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특히 ‘교회가 지역 공동체와 함께 호흡해야 한다’는 담임목사의 목회 철학을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주님의 헌신된 제자가 되어 지역공동체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영광교회는 안산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산시민공로상’을 제정하고, 6회째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예슬양, 혜진양 실종 살해사건을 통해 우리 지역에도 이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고민 끝에 차량 2대와 약 150여명의 순찰대원으로 아동범죄예방순찰대(Crime Against Children Preventive Patrol)를 편성, 3년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12시부터 5시까지 학교주변과 놀이터, 아이들이 있는 곳을 순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범죄율이 현저하게 낮아지는 결과를 얻었으며, 우범지대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고 마음껏 활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적으로 지역에서 신고가 들어와 출동해 아이들을 보호 귀가조치하고, 아이들이 늦게까지 들어오지 않을 경우 경찰에 신고하기 전 순찰대에 신고해 순찰차를 타고 아이들을 찾아 귀가시키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정덕훈 목사는 “순찰대가 안산지역의 아동범죄로부터 예방할 수 있는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교회는 단순히 교인들만의 공동체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를 섬기며 지역 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교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목사는 특히 “우리의 사랑스런 아이들이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때까지, 마음껏 거리를 안전하게 활보할 수 있을 때까지 순찰대의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회 인근에서 순찰대가 활동한 이후 우범지역이 거의 사라지고, 주민들이 우범지대화 되어가는 지역을 신고하면 출동해 안전하게 지켜주고 있다”면서 “어린이 청소년들이 많이 활동하는 곳에는 중점적으로 순찰을 돌며 안전에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광교회는 또한 아이들의 안전한 생활과 함께 정서적인 부분에서도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영광교회는 정신적, 신체적, 심리적 장애로 인하여 발달, 지적, 정서적 장애로 고통을 받는 본인은 물론 그들의 가족 구성원까지 고통 받는 것을 목격하면서 그들과 고통을 덜기 위하여 ‘영광 아동 청소년 코칭센터'(센터장 선우현 교수)를 개설하여 발달 장애 및 지적 장애, 그리고 정서적 고통을 받는 아동들을 비롯하여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사회적응, 학교적응, 정서적 장애 및 학습장애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 운영하고 있다.
정목사는 “진정한 인권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권리를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 나라 안에서 하나님께서 다스리고 통치하고 지배하라는 명령에 따라 다음 세대가 사람답게 살 수 있고 아름답게 자랄 수 있는 삶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목사는 “대한민국 인권상 부상으로 받은 상금 100만원은 안산시에 기탁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면서 “앞으로 다문화 자녀를 위한 방과 후 학교 등을 통해 다문화 자녀들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