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선교사 자녀 수련회를 다녀와서
김세은(X국 김ㅇㅇ선교사 자녀)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에서 온 김세은 입니다. 나이는 15살이고 국제학교 8학년입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수련회라는 것을 잘 몰라서 귀찮고 싫었는데, 수련회 참석 후 그 생각들이 어리석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떨 때는 피곤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강의와 기도 중에 은혜를 경험하며 눈물을 흘리고 하나님께 소리 내어 기도도 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아빠가 하시는 일이 정말로 대단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아빠가 선교 하시는 일이 위험해서 싫었는데 강의를 들은 후 아빠의 일이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국토순례 프로그램은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평화 전망대에 가서 북한을 아주 가깝게 보며 통일에 대한 것, 북한과 남한의 관계, 6.25 전쟁 등에 대해서 자세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춘향전을 보고 청와대를 방문한 후, 한국에 복음을 전하다 천국에 가신 외국 선교사님들의 묘지를 방문했습니다.
전 중국에서 12년 동안 한국에 오지 못해서 한국에 대해 잘 몰랐는데, 수련회를 통해 많이 구경하고 배우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날씨가 많이 더웠지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 폐회 예배를 드릴 땐, 수련회에서 사귄 친구들과 헤어진다는 생각에 서러워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다시 강의를 듣고 싶고,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금년 여름, 저에게 이렇게 재밌고 은혜 넘치는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편집자주 : 지난 7월 12일부터 23일까지 11박 12일간 대부도 새중앙교회 수양관에서 있었던 KOMKED(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선교사 자녀 수련회와, 7월 19일부터 30일까지 11박 12일간 대전국제학교에서 있었던 MK네스트 주관 MK 둥지 캠프에 합신세계선교회(PMS) 선교사 자녀 중 9명이 참가하였다. KOMKED와 MK네스트는 선교사 자녀를 위한 전문 단체로서, 매 여름마다 선교사 자녀를 위한 수련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