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울노회 사태 극적으로 타협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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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울노회 사태 극적으로 타협돼

노회측은 재판 실효화 수용,
분리측에선 사과문 수용키로

22개월동안 진행되어 온 중서울노회 사태가 극적인 타협점을 찾고 화해의 물
꼬를 텄다.

지난 87회 총회에서 설치한 중서울노회 수습위원회(위원장 김 훈 목사)는 9
월 30일 총회 회의실에서 양측 대표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1>수습위원회가 제
안한 사과문을 분리측에서 수용하며 2>그동안 있었던 재판 건은 인정하되 그
효력은 실효(失效)화 할 것을 중서울노회측이 수용함에 따라 양측을 만족시키
는 묘수로 대타협점이 이루어졌다.

중서울노회측에선 87회 총대들이 대표로 참석하고 분리측에선 장귀복 목사외
5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연석회의에서 수습위원회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양측의 의견을 청취한 후, 김 훈 위원장이 제시한 수습위원회의 중재안
을 양측이 흔쾌히 받아들임으로 화해의 문을 열게 되었다.

수습위원회는 노회를 탈퇴하고 가칭 경기북노회를 설립한 것에 대한 것과 제
86회 총회에서 유인물을 돌리는 과정에서 서 호 목사, 최채운 목사의 실명을
거론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한편, 정기 노회에
서 공식 사과할 것을 제안해 이를 분리측이 받아들였다. 이에 분리측은 개혁
신보에 먼저 사과문을 게재하기로 했다.

또 중서울노회측에 대해서는 재판을 인정하되 그 효력을 실효화하고 노회비
는 22개월 중 총회비에 상당하는 액수만 납부하도록 하는 내용을 제시해 중서
울노회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날 양측이 극적인 합의점을 찾고 아울러 수습위원회 대표가 중서울노회 가
을정기회에 참석해 경위를 설명함으로써 중서울노회원들의 양해와 협조를 구
하기로 하여 오는 10월 14일 개회되는 중서울노회 가을 정기회는 화합의 한마
당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